현대重, 2억2000만달러 쿠웨이트 가스선 3척 수주
올해 들어 누적 8억달러·총 14척 수주…전년대비 실적 4배 증가
송현섭
21cshs00@sateconomy.co.kr | 2018-05-21 17:08:55
[토요경제=송현섭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2018년 무술년 새해 벽두부터 수주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조선업황이 침체기를 벗어나 본격 회복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4일 쿠웨이트 국영선사 KOTC(Kuwait Oil Tanker Company)와 8만4000㎥급 초대형 LPG운반선(VLGC: Very Large Gas Carrier) 3척, 2억2000만달러의 선박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쿠웨이트에서 수주한 선박은 길이 228m, 폭 37m 규모로 울산 현대중공업 현장에서 건조돼 오는 2019년부터 순차적으로 선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연초부터 가스선과 유조선 등을 중심으로 선주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등 조선업 시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면서 “현재 계약된 옵션과 건조의향서(L/I) 등을 고려할 때 가까운 시일 LNG운반선·LPG운반선·P/C선 등의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현대중공업그룹은 글로벌 조선업황이 최악의 상황이었던 2016년과 2017년 국내 조선사로 유일하게 초대형 LPG운반선 7척을 수주하는 등 독보적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를 반증하듯 글로벌 조선해운조사기관 클락슨(Clarkson)에 따르면 현재 운항하고 있는 초대형 LPG운반선 268척의 절반에 가까운 119척이 현대중공업그룹에서 건조된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현대삼호중공업은 올 들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초대형 광물운반선(VLOC) 등 6척을 수주했고, 현대미포조선도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1800TEU급 컨테이너선을 비롯해 모두 5척을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들어 모두 14척, 금액으로 8억달러의 선박을 수주해 척수를 기준으로 작년 1월 실적의 4배, 2014년 이후 4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룹은 또 작년 12월에만 LNG운반선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 등 21척 19억달러를 수주한 바 있어 올해도 긍정적인 수주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쿠웨이트 KOTC 본사에서 열린 계약식엔 현대중공업그룹 선박해양영업 대표 가삼현 사장과 KOTC 셰이크 탈랄 칼레드 알-아마드 알-사바(Sheik Talal Khaled Al-Ahmad Al-Sabah) CEO, 유연철 주쿠웨이트 대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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