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작년 매출 30조1094억원 사상최대 실적
반도체업황 호조로 영업익 13조7213억원·순이익 10조6422억원 올려
송현섭
21cshs00@sateconomy.co.kr | 2018-01-25 10:10:11
[토요경제=송현섭 기자]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업황 호조로 지난해 K-IFRS 기준 매출액 30조1094억원, 영업이익 13조7213억원, 순이익 10조6422억원 등 모든 부문에서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냈다.
또한 작년 4분기에는 매출액 9조276억원, 영업이익 4조4658억원, 순이익 3조2195억원을 기록하며 분기별 기준으로 봐도 전 부문에 걸쳐 사상 최대의 실적을 경신하는 호조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25일 2017년 경영실적을 발표하면서 지난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시장에서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의 성장으로 서버용 제품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했으나, 미세공정 전환의 어려움과 공급업체들의 투자부담으로 공급 증가가 제한돼 좋은 실적을 냈다고 발표했다.
또한 SK 하이닉스는 작년 4분기 실적 역시 서버용 제품에서 견조한 수요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모바일 제품의 가격까지 동반 상승하면서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됐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SK하이닉스의 작년 4분기 D램 출하량은 직전인 3분기보다 3% 증가했고, 전 제품군에 걸쳐 가격이 고르게 상승하면서 평균 판매가격이 직전분기 대비 9% 올랐다고 밝혔다.
아울러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모바일 제품을 위주로 수요가 증가한데 따라 전 분기보다 16% 늘었고 평균 판매가격도 MCP 등 모바일 제품 가격이 강세를 보여 전 분기 대비 4% 올랐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D램시장 전망에 대해 “작년에 이어 서버용 제품이 수요 증가세를 견인할 것”이라며 “인도를 비롯한 신흥시장에서 스마트폰 보급 확산과 중저가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업그레이드에 따른 D램 수요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공급측면에서 업체들의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공정 전환에 소요되는 기간이 늘고 제한적인 생산량 확대로 견조한 수급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SK하이닉스는 올해 낸드플래시 시장에선 SSD(대규모 저장장치)가 수요 증가세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공급업체들이 고용량 3D낸드 생산을 본격화해 기존 Enterprise SSD에 집중됐던 3D낸드 공급이 올해 Client SSD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따른 것이다.
또한 SK하이닉스는 최근 수년간 급증세를 타고 있는 중저가 스마트폰 역시 기기당 탑재량이 증가하면서 수요 증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공급측면에서 본다면 3D기술 전환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함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업체들이 3D낸드 비중을 확대해 공급부족 상황이 차츰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SK하이닉스는 서버와 SSD제품을 중심으로 신규 공정을 확대 적용, 성장하는 시장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우선 D램은 작년말 PC제품부터 양산을 시작한 10나노급 제품을 모바일과 서버까지 확대 적용할 것”이라며 “HBM2와 GDDR6 등 신제품을 공급해 고성능 제품군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낸드플래시의 경우 72단 3D낸드 비중을 확대해 Enterprise SSD시장에 본격 진입할 예정”이며 “UFS 등 차세대 솔루션 제품 판매 확대로 모바일 시장에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을 창출함에 따라 전년보다 주당 배당금을 67% 상향 조정, 주당 1000원으로 현금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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