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 에센셜 오일에 알레르기 유발물질
소비자원, 20종 조사…“모든 제품서 검출”
이경화
icekhl@sateconomy.co.kr | 2017-12-06 14:54:25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향기요법(아로마테라피)에 사용하는 아로마 에션셜 오일에서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 검출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아로마 에션셜 오일은 식물의 꽃, 잎, 열매, 껍질, 뿌리로부터 뽑아낸 방향성을 지닌 휘발성 정유다.
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 중인 아로마 에션셜 오일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알레르기 유발물질 등의 안전성과 표시 실태를 조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알레르기 유발물질인 리모넨과 리날룰이 검출됐다.
소비자원은 이에 따라 환경부에는 방향제에 포함된 알레르기 유발물질 표시기준 마련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화장품 원료와 화장품에 알레르기 유발물질 표시 의무화를 각각 요청키로 했다.
방향제용 13개, 화장품용 2개, DIY용 화장품 원료 5개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선 방향제용 아로마 에센셜 오일 13개 중 12개 제품(92.3%)에서 유럽연합(EU)의 화학물질 분류·표시·포장에 관한 규정(CLP) 표시기준인 0.1%를 초과하는 리모넨이 작게는 0.4%에서 맞게는 5.8%까지 검출됐다.
또 13개 모든 제품에서 이런 기준을 초과하는 리날룰이 최소 0.7%에서 최대 60.3%까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장품용 아로마 에센셜 오일 7개 제품에서도 국내 화장품 권장 표시기준인 0.01%를 웃도는 리모넨이 0.25%~50.6%, 리날룰은 0.02%~30.9% 검출됐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