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추가인상 내년 7월…시장금리 당분간 하락"
우리금융硏 "美 연방정부 부채한도 확대 협상 난항 땐 하락압력으로 작용"
유승열
ysy@sateconomy.co.kr | 2017-12-06 10:47:02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지난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6년 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1.25%에서 1.50%로 0.25%포인트 올렸지만 다음 금리 인상은 내년 7월이나 돼야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로 인해 채권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시장금리는 당분간 하락할 전망이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6일 '12월 시장금리 소폭 하락, 환율 횡보 예상' 보고서를 통해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리고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밝혔지만 시장금리는 떨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금통위에서 금리동결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나왔고 물가 상승세가 완만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통화정책이 채권시장의 기대보다 신중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한은이 경기개선과 그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가계부채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때 추가인상이 단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경희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한은의 신중한 통화정책 결정 방침과 내년 3월 이주열 한은 총재의 교체 등을 고려하면 다음 금리 인상은 내년 7월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기준금리 인상에도 시장금리가 떨어지면 시장금리에 연동하는 은행권 대출금리도 함께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크고 내년 3월에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 해외 금리가 올라가 국내 금리 하락폭이 제한될 수 있다.
다만 오는 15일 마감 시한을 앞두고 재개될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 확대 협상이 난항을 보이면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지면서 금리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가치 반등과 연말 위험자산 선호심리 약화 등으로 다소 진정될 것으로 봤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