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쓰레기통 속에 개인정보 있다
10개 중 1개, 신용카드 번호 등 발견
토요경제
webmaster | 2007-10-12 18:40:41
영국의 10가구 중 8가구는 개인정보를 담고 있는 사항들을 아무렇지 않게 쓰레기로 버려 사기꾼들이 쉽게 개인정보를 빼갈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조사자들이 밝혔다.
국가의 '개인정보 사기 방지 주간(National Identity Fraud Prevention Week)'을 맞아 정부의 지원으로 열린 캠페인 운동의 일환으로 영국의 쓰레기통을 조사한 결과 10개의 쓰레기통 중 한개 꼴로 만기된 신용카드 번호와 서명기록을 찾을 수 있었으며 4조각으로 깨끗하게 찢어진 백지 수표도 발견됐다고 말했다.
또한 쓰레기통에서는 은행기록이나 보험번호, 모기지 문서, 여권사본 등도 찾을 수 있었다고 조사자들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개인의 생일이나 어머니의 처녀 시절 이름, 비밀번호, 개봉되지 않은 편지 등은 노련한 사기꾼들에게는 현금과 같은 가치를 가질 수 있게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범죄자들은 훔친 개인정보를 이용 △계좌 개설 △물건 구입 △불법적인 신용카드 신청 △휴대폰 신청 △정부 보조금 신청 등을 한다고 덧 붙였다.
이번 캠페인의 대표자인 타이런 힐은 "문서를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는 생각을 사람들이 잘 하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사람들에게 개인정보 보관의 중요성을 각인시키기 위해 캠페인을 열었다고 말했다.
힐은 사문서와 개인적인 편지들은 잘게 조각을 내서 버려야 하고 중요한 은행거래 기록 등은 집안에 잘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넷 쇼핑과 인터넷 뱅킹 등의 성장이 개인정보 도난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힐은 말하면서 개인적인 정보를 묻는 이메일에는 절대 답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이 모르는 사이트와 링크돼 있는 주소일 경우 클릭하지 말라고 말하며 컴퓨터에 방화벽이나 바이러스 퇴치 소프트웨어를 설치, 정보 노출의 위험을 줄일 것을 당부했다.
한편 내무부 당국자인 메그 힐리어는 개인정보 도둑들은 마약 거래나 불법 이주 등과 같은 범죄에 자금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눈에 드러나는 단순한 개인정보 사기 문제는'빙산의 일각'이라고 지적했다. (런던=로이터/뉴시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