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고마운 분들께 감사를'…사회공헌활동 강화

소방관·군인들에 협력·지원활동…'의인' 선정해 시상하기도

여용준

dd0930@sateconomy.co.kr | 2017-09-18 16:00:52

▲ 지난 17일 강릉 석란정 화재 수습 중 사고로 순직한 故 이영욱 소방위(왼쪽), 故 이호현 소방교. <사진=LG>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소방관이나 군인, 의로운 일을 한 시민 등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한 의인(義人)들을 대상으로 펼쳐지고 있다.


LG그룹은 강원도 강릉시 강문동 석난정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 활동 중 갑작스런 건물 붕괴로 순직한 강릉소방서 경포센터 소속 故 이영욱 소방위(59)와 故 이호현 소방사(27)을 ‘LG의인상’에 선정하고 유가족들에게 각 5000만원씩을 전달한다고 18일 밝혔다.


두 소방관은 지난 17일 오전 강릉 강문동 목조 정자인 석난정에 화재가 재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화재 진화 후 건물 안에 들어가 잔불을 정리하던 중 건물이 갑작스럽게 붕괴되어 매몰됐다.


LG의인상은 LG복지재단이 2015년부터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구본무 LG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한 상으로 현재까지 총 53명이 이 상을 받았다.


에스오일 역시 이날 이영욱 소방위와 이호현 소방사의 유족에게 위로금 3000만원씩을 전달한다고 전했다.


두 소방관은 매몰 10여분 만에 동료들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에스오일은 2006년부터 소방청과 함께 ‘소방영웅지킴이’ 프로그램을 시행해 12년동안 49명의 순직 소방관 유족에게 위로금을 전달하는 등 소방관과 가족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오고 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15일 갤럭시노트8 출시행사에 소방관들을 초청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SK텔레콤은 갤럭시노트8 출시를 앞두고 공식 페이스북에 ‘가장 빠른 이동통신 서비스를 선물하고 싶은 영웅’ 이라는 주제로 대국민 투표를 진행했다.


총 3391명 투표 결과 소방관이 여러 직업군 가운데 약 60%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SK텔레콤은 행사에 참석한 대표 소방관 8명에게 100만원 미만의 선물을 증정했다.


SK텔레콤은 “기존에 진행했던 선착순 1호 고객, 연예인 참석 이벤트 보다는 고객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다시 사회에 돌려드리는 것이 더 뜻 깊은 일이라고 생각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롯데와 육군은 지난 14일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 안중근 장군실에서 전역 장병과 전공상자 및 순직자 유가족의 취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윤종민 롯데 경영혁신실 HR혁신팀장(왼쪽)과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

앞서 롯데는 지난 14일 육군과 전역장병 취업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서 롯데는 전역했거나 전역을 준비 중인 단기 및 중·장기복무 장병의 취업을 지원하는 동시에 군임무 수행 중 발생한 전‧공상자 및 순직자 유가족에 대한 특별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전역을 앞둔 장병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모의 면접 테스트와 채용 설명회를 개최하고 현역 복무 장병들을 위한 문화행사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뿐 아니라 롯데는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국가기여형 인재 채용’을 시행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6월 육군본부와 ‘전방부대 문화환경 조성을 위한 MOU’을 체결하고 지난해 11월 강원도 양군 21사단을 시작으로 18년까지 총 15억원을 지원해 30여 개의 청춘책방을 기증한다.


양육환경이 열악한 전방 지역 군인 가족이 마음 편히 아이를 돌볼 수 있도록 ‘mom편한 공동육아나눔터’를 지난해까지 12개소를 개설해 군부대에 제공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5년 병사 수신용 공용 휴대전화 사업자 입찰에 ‘1원’을 써내며 최종 사업자로 입찰됐다. 이후 군부대에 수신용 휴대전화 4만4686대(141억원 상당)를 무상으로 지원해 화제를 모았다.


LG유플러스는 ”북한의 목함지뢰와 포격 도발 등 국가 위기 상황에서 병사들이 ‘위국헌신 군인본분’의 정신으로 전역을 연기한 것에 크게 감명받아 병사들을 위한 수신용 휴대전화를 무상 제공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7월에는 대구 제2작전사령부에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TV인 ‘PCTV' 119대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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