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경기 회복조짐…LNG추진선 발주 증가 전망

여론조사서 글로벌 선사 관계자 32% 신규선박 발주 ‘긍정적’

송현섭

21cshs00@sateconomy.co.kr | 2017-12-05 16:54:05

올해 국제조선해양기자재박람회(SMM)가 열렸던 독일 함부르크 박람회 행사장의 모습. <사진제공=Hamburg Messe und Congress, Michael Zapf>

[토요경제=송현섭 기자]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침체에 빠졌던 해운업과 함께 저조했던 조선업 경기가 연말을 앞두고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독일 함부르크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9일 발표된


이 보고서는 박람회 참가자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광범위한 여론조사 결과를 내놨는데 응답자의 72%는 선주사•조선소•선박 기자재 업체 고위급 인사이며, 65%는 독자 또는 사내 부서에서 직접 투자를 결정할 지도적 위치를 차지고 인사라서 신뢰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람회를 주최하는 Hamburg Messe und Congress(GmbH : HMC)가 이번에 69개국 총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글로벌 선주사의 32% 정도가 신규 선박의 발주를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올해 글로벌 물동량 감소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선박수요가 줄어들어 비관적이었던 조선산업이 내년에 점진적으로 호전돼 회복세에 돌입할 것이란 관측에 힘을 실어주는 대목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의 선주사 관계자들이 향후 1년 안에 새 선박을 발주할 것이라며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고, 비교적 긍정적인 응답은 12%로 이를 합치면 32%의 신규 선박 발주의향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HMC는 보고서에서 “해양산업의 어려웠던 시기가 지나가는 상황”이라며 “지금은 ‘할 수 있다는 정신(Can-do spirit)’을 갖고 미래를 위한 도구를 준비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 조사결과 선주사 관계자들이 LNG 추진선박에 대한 강한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향후 신규선박 발주가 상당부분 기존 디젤유를 사용하던 선박에서 LNG를 대체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에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44%는 신규 발주에서 LNG 추진선박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답변이 나왔다.


한편 HMC는 이번 조사결과를 기반으로 향후 조선 및 해운업계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지에 대한 해양산업평점(Maritime Industry Score)을 산출했다.


전체 해양산업에 대한 평점은 54.6점으로 향후 경기전망을 긍정적으로 봤고 조선업은 47.1점, 선박 기자재 부문은 61.9점으로 나왔으나 해운업의 경우 33.2점으로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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