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사상 최대 규모 모듈공급 계약

美 전력사 넥스트에라에 1.5GW 모듈 공급키로

김형규

fight@sateconomy.co.kr | 2015-04-23 10:42:52

[토요경제=김형규 기자] 한화큐셀이 태양광업계 사상 최대규모에 이르는 1.5GW의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23일 밝혔다.


한화큐셀은 지난 20일 미국 현지에서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전력사인 넥스트에라에너지에 1.5GW 규모의 모듈을 올해 4분기부터 내년 말까지 공급키로 했다.


1.5GW 규모의 모듈 공급계약은 태양광 업계 단일 공급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이는 대구광역시 전체 인구(약 250만 명)가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전력량이다.


▲ 한화큐셀이 태양광업계 사상 최대규모에 이르는 1.5GW의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사진은 한화큐셀이 미국 2014년 4월 인디애나폴리스 Maywood에 공급한 10.86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넥스트에라는 한화큐셀로부터 공급받는 모듈 전량을 미국 내 건설 예정인 자체 태양광 발전소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한화큐셀과 넥스트에라는 2017년 이후 넥스트에라가 건설하는 태양광 발전소에도 한화큐셀의 모듈을 공급하기 위해 내년 여름부터 우선적으로 협의할 것을 이번 계약에 포함했다.


한화큐셀은 이번 대형 계약 수주로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뿐만 아니라 추가사업 확장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협상에서 한화큐셀의 독일 기술혁신센터 고위 기술진이 협상 전 과정에 참여, 제품의 우수성을 넥스트에라의 협상팀에 전달한 것이 계약체결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남성우 한화큐셀 대표는 “한화솔라원과의 통합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실현하게 된 한화큐셀은 넥스트에라에 대한 대규모 모듈 공급계약을 통해 최고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계약을 계기로 한화큐셀은 전세계 태양광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 선도 태양광 업체로서의 존재감을 널리 알림과 동시에 미국 태양광 시장 본격 개척의 포문을 열게 됨으로써 시장점유율 1위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만도 피멘텔(Armando Pimentel) 넥스트에라 사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발전회사인 넥스트에라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대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에 투자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며, 이러한 과정에서 기술력과 신뢰성뿐만 아니라 친환경 태양광 글로벌 사업에 대한 비전을 함께 하는 한화큐셀은 넥스트에라의 최적의 파트너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넥스트에라는 미국에서 시가총액 기준 두 번째로 큰 전력회사로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에서 연간 42GW에 이르는 전력을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이 약 19조에 이르고 있다. 또 지난 2015년에는 포춘이 선정한 ‘혁신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세계에서 가장 존경 받는 10대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태양광이 침체기에 접어들기 시작하던 2011년 10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그룹 창립기념일 기념사를 통해 “태양광과 같은 미래 신성장 사업은 장기적인 시각에서 투자하며 그룹의 새 역사를 이끌 소중한 토대로 키워가야 한다. 지금 당장 눈앞의 이익이나 불확실한 사업환경에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라, ‘해낼 수 있다’, ‘꼭 해낸다’는 믿음으로 묵묵히 추진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김승연 회장의 이러한 의지와 지원에 힘입어 한화그룹은 지난 몇 년 간의 극심한 태양광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태양광의 밝은 미래를 보고 지속적인 투자를 거듭해왔다. 한화큐셀이 이번에 대규모의 모듈 공급 계약을 계기로, 김승연 회장의 신념에 따른 태양광 투자가 이제 본격적인 결실을 거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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