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수록 역량을 키워야”
건설업계, 부동산 침체 위기대응 본격화
유상석
listen_well@sateconomy.co.kr | 2013-02-01 13:21:04
현대건설은 “기술력과 효율경영을 통해 위기를 벗어난다”는 전략을, GS건설은 “기본 실천을 통해 내실을 쌓아 경쟁력 강화를 노린다”는 타개책을, 롯데건설은 “민자발전과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해 새로운 기회를 잡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들 건설사들의 전략엔 “어려울 때일수록 기본을 중시하고, 탄탄한 기술력을 쌓아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공통분모가 담겨 있다.
◇ 현대건설, ‘기술력ㆍ효율경영으로 위기 타개’
현대건설은 2013년 경영방침을 ‘엔지니어링 기반의 글로벌 건설 리더’로 설정하고, 핵심 기술력 확대 및 인재양성 등의 미래성장 사업기반 확보, 글로벌 사업역량 강화, 위기관리 대응체계 구축 등을 사업전략으로 수립해 실천키로 했다.
현대건설은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핵심 기술력을 확대하고 인재양성 및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우선 현대건설은 핵심사업 강화를 통한 캐시 카우(Cash Cow) 창출과 신성장동력사업 육성을 통한 지속 성장기반 마련에 힘쓰고 있다. 향후 지속적인 시장성장이 전망되며, 기존 내부역량 및 그룹 시너지 활용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신성장동력사업을 집중 육성하여 조기 사업화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또 글로벌 사업역량 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글로벌 인프라 구축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전략, 리스크관리, 해외영업 등 핵심기능을 강화하고 사업본부 중심의 지역지원형 조직체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해외 신시장 진출을 통한 해외시장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기존 중동 중심의 시장에서 범위를 넓혀 동ㆍ서남아시아, 아프리카, 독립국가연합(CIS), 남미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신흥시장 발굴에 적극 나서는 한편, 해외 발주처와의 상호협력 및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글로벌 현지경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효율 중심의 내실경영을 강화하며, 어떠한 외부환경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위기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단순한 외형 확장에 치중하기보다는 현재의 인력, 기술, 자본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내실과 안정 위주의 관리경영에 무게를 둘 계획이다.
또 어떠한 환경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해 안정적인 사업운영을 할 수 있도록 위기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관 부서 간 정보공유, 리스크 요인 조기 파악을 위한 ‘글로벌 모니터링 시스템(Global Monitoring System)’을 추진 중이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국내 건설사 1위 탈환의 꿈을 이뤄낸 지금, 다시 1위 탈환을 바라는 후발주자로 후퇴할 것인지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앞서 나갈 것인지 우리의 마음가짐과 실행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 GS건설, ‘기본의 실천으로 경쟁력 강화’
GS건설은 올 한해 각종 주요경제 지표들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등 우려하던 저성장 기조의 장기화가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수익중심의 수주전략의 전개와 사업운영을 통해 견고한 내실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경영방침을 ‘기본의 실천을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로 정하고 △사업 수행역량 강화 △비용 혁신(Cost Innovation) △수익성 위주 경영 등 3가지 중점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우선 GS건설은 사업 수행역량 강화를 위해 전사 조직을 수행중심의 사업운영 체계로 전환하고 공기준수와 목표원가율 달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우수한 인적자원의 지속적인 확보를 위한 노력과 함께 신입사원의 조기 전력화에도 주력하는 한편, 영업ㆍ구매ㆍ설계ㆍ수행ㆍ지원 등 총괄을 중심으로 전 부문이 발 벗고 나서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해나간다는 전략이다.
두 번째 중점추진과제는 비용 혁신(Cost Innovation)으로, 조직의 역량을 집결해 장기 불황에도 능동적인 대응이 가능한 저비용 고효율 구조로의 조직체질 개선을 조속히 정립해 나갈 방침이다.
마지막 추진과제로 ‘Cash Flow, 수익성 중시 경영’으로, 재무 유연성 확보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현금 중심의 사업관리와 수익성 위주의 수주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익성을 고려한 수주 전략의 전개에 따라 경쟁을 완화 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모델을 적극 개발하고 고객과 시장 다변화를 통해 양질의 프로젝트를 확보, 수익성장의 근간도 다져간다는 계획이다.
또 회사의 지속성장을 이어갈 신성장동력인 Off-shore 및 담수화사업 등 성장을 위한 투자는 Cash Flow를 기반으로 투자우선 순위를 고려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적인 투자를 지속해 갈 예정이다.
GS건설 허명수 사장은 “GS건설은 지난 10여 년간 성장을 통해 양과 질 모든 면에서 무한질주하며 업계 1위를 내다볼 만큼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며 “수행 ProjectRisk의 최우선 해결과 수익중심의 수주전략의 전개 등 사업운영을 통한 견고한 내실 구축의 필요성을 절감하며 올해 경영방침은 ‘기본의 실천을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로 정했다”고 밝혔다.
◇ 롯데건설 ‘민자발전ㆍ해외 시장 적극 진출’
롯데건설은 2013년 ‘롯데건설 가치창조 문화정착’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리스크 및 위기극복을 위한 생존경영과 실천, 소통을 바탕으로 한 책임과 新창의 문화 정착을 경영방침으로 수립했다.
롯데건설은 신성장동력 사업인 플랜트사업의 강화를 위해 전문인력을 해외사업에 전진 배치하고, 전문인력 및 기술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고부가 가치 사업인 민자발전사업에 적극 진출하기 위해 국내외 사업자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알제리ㆍ앙골라 등 아프리카 신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롯데건설이 역점을 두는 분야로 초고층 사업이 꼽힌다.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롯데월드타워 건설을 위해 롯데건설은 최근 몇 년간 초고층 건립 기술과 관련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 왔으며 초고층 전문가도 다수 영입하는 등 건립에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이를 통해 향후 국내외 초고층 건립 시장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담당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안정적인 그룹 공사의 성공을 발판으로 자체 해외사업 강화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러시아ㆍ몽골ㆍ일본ㆍ베트남ㆍ중국 등 주요 진출국에서 구축된 영업 기반을 활용해 지속적인 수주에 나서는 한편, 미얀마ㆍ방글라데시 등 신규 거점 국가도 적극 개척할 계획이다.
현재 롯데그룹이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추진하고 있는 65층 규모 주상복합 빌딩 공사와 중국 심양 프로젝트를 진행함으로써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와 중국 지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해외 건설시장에서는 후발주자로 평가돼 왔지만 초고층 빌딩, 철도 등 공사 수행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건설사가 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며 "전통적인 석유, 가스 보유 자원국인 중동지역의 신규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면서 롯데건설만의 특화된 지역과 사업부문에 역량을 집중시킬 전략"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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