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vs SPC’…크리스마스 ‘케이크 전쟁’ 후끈

‘더 화려해졌다’ 앙증맞은 모형·조명 장식, 닮은 꼴 행보…성탄절 대목 앞두고 라이벌 ‘대격돌’

이경화

icekhl@sateconomy.co.kr | 2017-12-05 16:49:07

뚜레쥬르(좌)와 파리바게뜨(우)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진=각사>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경쟁이 치열한 크리스마스 케이크 시장에서 CJ푸드빌의 뚜레쥬르와 SPC그룹의 파리바게뜨가 맞붙는 양상이다. 1년 중 가장 큰 대목을 잡기 위한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케이크의 모습도 점차 화려해지고 있다. 각종 모형과 조명을 달아 밝게 빛나도록 꾸민 케이크가 눈에 띈다.


5일 뚜레쥬르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신제품 50여종을 선보였다. 뚜레쥬르는 시각적 즐거움을 강화해 케이크만으로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만든 것이 올해 제품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케이크를 자르면 화려한 외관과 다른 단면이 나타나 반전 재미를 더했다. 산딸기 가나슈, 자몽맛 생크림, 초코볼 등을 활용해 맛도 차별화했다.


대표 제품인 블랑 골드 레이어는 레드와 화이트 시트에 상큼한 자몽맛 생크림을 바른 다음 화이트 초콜릿 가나슈로 코팅한 케이크다. 눈이 하얗게 덮인 듯한 외관과 달리 케이크를 자르면 알록달록한 단면이 나와 눈길을 끈다. 레드 산타 초코는 블랙 초콜릿 시트와 레드 시트에 산딸기 가나슈를 바르고 레드 초콜릿을 분사해 산타 모양으로 만든 케이크다.


빛나는 스미스키의 크리스마스는 화이트 시트에 딸기 리플잼과 버터크림을 바르고 스미스키 야광 피규어를 장식했다. 불을 끄면 스미스키가 환하게 빛나는 게 특징이다. 굴뚝 안에 산타, 빨간 코 루돌프 등은 산타와 루돌프를 형상화한 케이크다. 케이크를 담은 상자에는 마법의 성 이미지를 활용해 매지컬 크리스마스 느낌을 담았다.


파리바게뜨는 올해 라이팅케이크가 빛나는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신제품 케이크를 내놓았다. 신제품 40여종 중 모카 케이크 위에 조명이 켜지는 붉은색상의 집 모형을 얹은 불을 밝혀요, 모카하우스와 눈사람 형상의 스폰지케이크에 생크림과 딸기를 넣고 점등 장식을 얹은 샤이닝 스노우맨 등이 대표 제품이다.


배스킨라빈스 크리스마스 아이스크림 케이크와 투썸플레이스의 기프트박스. <사진=각사>

두 업체의 주력 브랜드를 뒷받침하는 아우 브랜드도 야심차게 케이크를 출시했다. SPC그룹의 배스킨라빈스는 아이스크림 케이크 24종을 이달 초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대표제품인 눈 내리는 스노우 빌리지는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리틀프렌즈 캐릭터를 적용한 케이크다. 아이스크림 케이크 위에 리틀 프렌즈 캐릭터가 사는 마을 모양의 장식을 더하고 투명 반구로 덮었다.


CJ푸드빌의 투썸플레이스는 기프트박스를 출시했다. 다크 초콜릿 풍미가 진한 초콜릿 생크림과 라즈베리의 상큼함을 더한 케이크로 사각형 모양 케이크 위에 크랜베리, 블루베리, 생딸기를 듬뿍 올려 선물 박스처럼 꾸몄다. 함께 선보인 바닐라 크렘브륄레는 파운드 시트 위에 생크림과 바닐라 무스 등을 층층이 올려 달콤하고 부드럽다.


업계 관계자는 “케이크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불황에도 소비자들이 꾸준히 찾는 품목”이라며 “두 업체가 내놓은 케이크는 화려함 측면에서 비슷한 타입이다 보니 이번 크리스마스 케이크 시장에서 정면승부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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