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돌파 '코앞'

"올해는 어려워…내년 이변 없다면 가능"

유승열

ysy@sateconomy.co.kr | 2017-12-01 16:33:46

<사진=Toyo Economy>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속보치보다 더 확대되며 한국 경제의 국민소득 3만달러 진입이 한층 가까워졌다.


이같은 추세라면 내년에는 3만달러 달성이 무리가 없다는 분석이다.


1일 한국은행의 '2017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3분기 실질 GDP는 전분기대비 1.5% 증가했다.


성장률은 10월 26일 발표된 속보치(1.4%)보다 0.1%포인트 확대된 것으로, 2010년 2분기(1.7%) 이후 최고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분기대비 2.4% 증가했다.


깜짝 성장세에 힘입어 1인당 GNI도 3만달러를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


1인당 GNI는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총소득을 인구로 나눈 값이다. 한 나라 국민의 생활 수준을 파악하는 지표로 활용되며, 3만달러 달성은 선진국으로 진입했다는 기준으로 인식된다.


지난해 한국의 1인당 GNI는 2만7561달러였다.


한국 경제는 2006년 2만795달러로 2만달러대를 처음 돌파한 뒤 10년이 넘도록 3만달러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1인당 GNI는 경제 성장률에 물가 상승률을 더한 경상 성장률의 영향을 받는다.


원화로 표시된 GNI를 달러화로 환산해야 하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도 큰 변수다.


경제성장률이 높을수록, 물가 상승률이 높을수록,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수록(원화가 강세) 3만달러 진입 가능성이 커진다.

올해 국내 경제는 반도체 수출에 힘입어 경제성장률은 공고해졌고 최근 원화도 강세를 띠고 있다.


올해 1~11월 평균 원·달러 환율(종가 기준)은 달러당 1134.3원으로 지난해 평균(1160.4원)보다 하락했다.


다만 한은은 3만달러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1인당 GNI가 달러 기준으로 전년보다 8.8% 증가해야 올해 3만달러대가 되는데, 3분기까지 7% 초중반대로 늘어나 깜짝성장이 없다면 어렵다는 것이다.

오히려 4분기에는 기저효과를 걱정해야 한다. 4분기 성장률은 0%대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은에 따르면 4분기 성장률이 -0.72%~-0.36%이면 올해 연간 성장률은 3.0%, -0.35%~0.01%면 3.1%, 0.02%~0.38%면 3.2%, 0.39%~0.75%면 3.3%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내년 3% 성장, 물가 상승률 2% 등 상황이 되고 환율이 이변이 없다면 내년 1인당 GNI 3만달러 달성은 자연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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