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상생기업 출범…“제빵사 처우 대폭 향상”
제빵사 70% 동의 ‘해피파트너즈 출범’…본사·가맹점주·협력사 3자 합자, 처우개선 지속 노력
이경화
icekhl@sateconomy.co.kr | 2017-12-01 15:00:14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파리바게뜨 본사와 제빵사, 가맹점주 등이 모인 3자 합작사가 출범했다. 고용노동부의 직접고용 시정지시에 대한 효력 발생 4일을 앞둔 시점으로 제빵사와 가맹점주 등의 불안이 커지자 출범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1일 파리바게뜨는 고용노동부의 제빵사 직접고용 시정지시의 대안으로 가맹본부, 가맹점주협의회, 협력업체 등 3자가 합자한 상생기업 ‘해피파트너즈’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제빵사와 가맹점주들의 상생기업 설립에 대한 요구가 높아 출범을 결정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많은 제빵사들이 상생기업으로 소속 전환 의사를 밝혔고 하루빨리 안정적인 환경에서 근무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아직 마음을 결정하지 못한 인원들도 언제든지 상생기업으로 소속전환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상생기업 소속 제빵사들은 기존 근속과 퇴직금이 그대로 승계되며 급여가 13.1% 인상되고 각종 복리후생이 상향 조정된다. 11개 협력업체 인원과 조직을 통합하면서 휴무 대체 인력 충원이 수월해져 최대 월 8일까지 휴무일이 보장되며 관리자급 직원 수요 증가에 따라 승진 기회도 늘어날 전망이다.
제빵사들에 대한 업무지시는 상생기업 소속의 현장관리자를 통해서만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충처리위원회를 신설해 부당한 대우를 받는 제빵사들의 어려움을 즉시 해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노사협의회를 통해 빠른 시간 내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파리바게뜨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상생기업 설명회를 진행하며 제빵사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고용노동부가 직접고용을 지시한 제빵사 5309명 중 약 70%인 3700여 명이 가맹본부 직접고용에 반대하고 있다. 이들 중 현재 협력회사에 남겠다는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상생기업 소속전환에 동의했다. 그간 설명회를 통해 급여 인상분, 복리후생, 승진제도 개선 등 상생기업에 관한 구체적인 운영 방안이 공개되면서 상생기업에 동의하는 제빵사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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