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탁회사 상반기 순이익 2425억 '사상 최대'

전년 동기比 25.1% 증가…저금리 기조‧주택시장 활황세 영향<br>한국토지신탁‧한국자산신탁‧코람코자산신탁 등 11개사 모두 흑자

민철

minc0716@sateconomy.co.kr | 2017-09-14 15:15:27

부동산신탁회사 손익 추이.<자료=금융감독원>

[토요경제=민철 기자]올해 상반기 부동산신탁회사가 순이익 2425억원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주택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수익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부동산신탁사 11개사 순이익은 24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38억원)에 비해 25.1%나 증가했다. 영업수익도 전년 동기에 비해 42.0% 증가한 483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별로는 한국토지신탁(606억원), 한국자산신탁(530억원), 코람코자산신탁(223억원) 등 11개사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토지신탁 수탁고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8조2000억원(19.3%) 늘면서 신탁보수, 신탁계정대이자수익도 각각 53.8%(1136억원), 85.4%(252억원)씩 크게 증가했다. 부동산신탁사 임직원수 증가로 영업비용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20.3%(273억원) 증가했다. 판매비와 관리비가 234억원 늘어났다.


부동산신탁사 수익성 개선으로 재무건정성도 강화됐다. 부동산신탁사 총 자산은 3조2389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6.8%(4651억원) 증가했다. 특히 부동산신탁사 순이익 증가는 자기자본 증가(1378억원·7.2%)로 이어졌고, 부채 역시 차입형토지신탁 자금 마련을 위해 회사채를 발행한 영향으로 3274억원(38.6%) 늘었다.


부동산신탁사의 영업용순자본비율(NCR)도 지난해말보다 19.0%포인트 낮아졌고, 부동산신탁사가 필요한 자기자본 요건인 70억원을 모두 충족했다. 또 토지신탁과 담보신탁 증가로 부동산신탁사 수탁고도 지난해 말보다 8.5%(13조2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주택 분양시장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부동산신탁사의 수익성과 성장성이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금융시장 상황과 부동산 경기 변동시 수익성 악화라는 리스크 증대 가능성도 있어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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