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67명 임원 승진…스마트폰 수장 교체
B2B사업본부·융복합사업개발센터 신설 '미래사업 대응'<br>조준호 사장, LG인화원장에…신임 MC본부장 황정환 부사장
여용준
dd0930@sateconomy.co.kr | 2017-11-30 15:49:09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LG전자가 30일 이사회를 열고 2018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이날 LG전자에 따르면 이번 임원인사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67명이 승진했으며 B2B사업본부와 융복합사업개발센터가 신설됐다.
LG전자는 사장 3명, 부사장 8명, 전무 16명, 상무 40명 등 총 67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LG전자는 철저한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사업 성과뿐만 아니라 보유 역량이나 성장 잠재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R&D, 영업·마케팅, 상품기획·디자인, 생산·구매 등 현장에서 성과를 거둔 인재들을 대거 선발했다.
특히 승진자 가운데 여성 3명, 외국인 1명이 포함되는 등 조직 내 변화와 혁신을 가속화했다. 여성 승진자들 중 류혜정 상무는 LG전자 첫 여성 전무에 올랐다. 류 전무 외에 노숙희 미국법인 HA신사업PM(Product Manager)과 최희원 CTO부문 SW개발Task리더를 각각 상무로 선임했다.
사장으로 승진한 권봉석 HE사업본부장은 1987년 입사 후 ㈜LG 시너지팀장 등을 거쳐 2015년부터 HE사업본부를 맡고 있다. 올레드 TV를 앞세워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을 선도해 올해 사상 최대 성과를 거둔 공로를 인정받았다.
권순황 B2B사업본부장은 1984년 입사 후 미국, 캐나다, 호주, 인도 등에서 해외사업 경험을 쌓았고 2015년부터 ID(Information Display)사업부장을 맡았다.
올해 초 소프트웨어센터장으로 영입된 박일평 부사장은 글로벌 전장업체인 하만의 CTO(최고기술책임자) 출신으로 영입 1년 만에 사장에 오르며 신임 CTO를 맡는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8명 중 황정환 MC사업본부장은 부진의 늪에 빠진 스마트폰 사업 부활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전임 조준호 사장은 스마트폰 부진의 책임 MC사업본부장에서 물러난 뒤 LG인화원장을 맡게 됐다.
LG전자는 조직개편을 통해 B2B사업본부와 융복합사업개발센터를 신설했다. 또 글로벌마케팅부문 산하에 있던 지역대표와 해외판매법인을 CEO 직속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B2B부문, ID사업부, 에너지사업센터 등을 통합한 B2B사업본부의 신입 본부장은 ID사업부장을 맡았던 권순황 사장이 맡는다. 또 ID사업부장은 구본무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상무가 맡는다. 사업본부는 기존 4개에서 5개로 늘어났다.
융복합사업개발센터는 스마트폰, TV, 자동차 부품 등 각 사업본부의 제품을 연결하는 한편, 인공지능, IoT 등 전사 차원에서 융복합을 추진할 수 있는 분야를 통합하는 역할을 한다. 이 센터는 CEO 직속으로 운영되며 센터장은 황정환 신임 MC사업본부장이 겸임한다.
이밖에 기존 이노베이션사업센터는 뉴비즈니스센터로 개편되면서 융복합사업개발센터와 함께 미래 사업을 위한 역량을 강화한다. 또 CTO부문 컨버전스센터 산하에 카메라선행연구소를 신설해 스마트폰 및 자동차 부품의 카메라 기술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한다.
LG전자 중국법인의 경우 한국영업의 성공 DNA를 접목시키기 위해 한국영업본부 산하로 이관하며 5개의 지역 권역으로 구분해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한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