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에 이어 아우디 소유자들 뿔났다… 국내 첫 집단소송 제기

정창규

kyoo78@gmail.com | 2015-10-22 10:29:09

▲ 지난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종합 감사에서 배출가스 논란과 관련, 수입차 대표들이 증인으로 참석해 증인선서하고 있다. 왼쪽부터 토머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우디 소유자 대규모 소송 나서… 국내·외 통틀어 처음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4500여대 추가 리콜

[토요경제신문=정창규 기자] 국내 아우디 차량 소유자들이 뿔났다. 독일 폭스바겐그룹의 배출가스 조작 파문과 관련한 국내 소송이 폭스바겐에 이어 아우디 소유자들까지 나서면서 대규모로 확대된 것.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아우디 차량 소유자들의 모임인 '아우디오너'와 '아우디인코리아' 소속 회원 101명은 폭스바겐그룹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국내 딜러사 등을 상대로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아우디 소유자만 모여 대규모 소송에 나선 것은 국내외를 통틀어 처음이다.


회원들은 21일 법무법인 바른에 7명의 소송 전문 변호사를 선임하고 관련 서류를 전달했다.


회원들은 "폭스바겐 그룹의 속임수가 없었다면 배출허용 기준을 준수하지 못하는 자동차를 거액을 지불하고 구입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매매계약이 소급적으로 무효가 됐으므로 매매대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집단 소송을 제기한 아우디 고객들이 구입한 차량은 미국에서 문제가 된 EA189 엔진을 탑재한 모델로 A4, A5, A6 2.0 TDI, Q3, Q5 2.0 TDI다.


'아우디오너'와 '아우디인코리아' 모임 회원은 각각 8000여명과 670여명에 달한다.


업계일각에서는 문제가 된 차량이 국내에서 2만8791대나 팔린 것으로 확인된 만큼, 향후 집단 소송 참가자가 수천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법무법인 바른은 지난달 30일 폭스바겐과 아우디 디젤차 소유자 2명을 대리해 폭스바겐그룹 등을 대상으로 소송을 처음으로 제기한 곳으로 금주 내로 미국 글로벌 대형 소송전문 로펌인 퀸 엠마누엘(Quinn Emanuel)과 함께 미국내에 첫 집단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한편 폭스바겐그룹이 국내에서 배출가스 조작 사태와 관련해 4500여대를 추가로 리콜한다. 브랜드별로는 폭스바겐이 3334대, 아우디가 1150대다. 앞서 폭스바겐은 지난달 30일 환경부에 보낸 공문을 통해 28개 차종 12만1038대가 리콜 대상이라고 신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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