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 롯데, 反(반)롯데 여론 확산

공정위, “롯데 해외 계열사 소유 실태 파악 중”… 세무조사·불매운동 확산 조짐

정창규

kyoo78@gmail.com | 2015-08-05 13:36:43

[토요경제신문=정창규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일본 롯데홀딩스와 광윤사 등 롯데그룹의 해외계열사 소유 실태(주주 및 출자 현황) 파악에 나섰다.

5일 공정위에 따르면 동일인(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이 해외계열사를 통해 국내계열사를 지배하는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에 해외계열사를 포함한 전체적인 소유구조를 파악하고 있다.


공정위는 이와 관련해 지난달 말에 롯데 측에 관련 자료제출을 요청한 상태다.


공정위 관계자는 “6일 열리는 당정협의에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이 참석해 롯데그룹 지배구조에 대한 공정위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여파로 인해 계열사인 대홍기획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국세청은 다른 계열사까지 조사 대상 확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홍기획에 대한 국세청의 주요 세무조사 대상은 계열사간 일감 몰아주기다. 롯데그룹의 광고회사인 대홍기획은 지난해 매출의 60% 정도롤 계열사를 통해 올렸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는 롯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까지 시작됐다.


지난 4일 금융소비자원은 “롯데 사태는 국내 재벌의 비양심적인 작태를 드러낸 단면으로 국내 재벌이 사회적 책임이나 공헌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준다”며 “롯데카드, 롯데백화점 등 롯데 전 계열사에 대한 불매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소원은 재벌가의 경영권 다툼은 재벌 개인의 부에만 치중하는 사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규정했다.


금소원은 “재벌이 내부 거래, 일감 몰아주기 등 극히 가족적, 족벌적 경영으로 경제 불평등을 초래하고 있다”며 “이번 롯데 사태를 계기로 이 같은 문제를 완전히 뿌리뽑을 수 있도록 경제주체들의 노력이 요구된다”며 소비자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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