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직원 보수격차 66배…52개 그룹 중 최대
김재화
arjjang21@naver.com | 2016-04-17 14:45:31
[토요경제신문=김재화 기자] 국내 주요 52개 그룹 상장 계열사 가운데 등기임원과 직원의 평균 보수 격차가 가장 큰 기업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2만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52개 그룹 상장 계열사의 등기임원 1인당 보수는 평균 6억2600만원으로 직원 1인당 평균 보수(6190만원)의 약 10.1배나 많았다.
이들 기업 중 삼성전자의 임원 보수는 66억5600만원으로 52개 그룹 계열사 중 가장 많았다. 2위 CJ제일제당(33억600만원)과도 약 2배의 차이가 났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직원 평균 보수는 1억70만원으로 전체 순위 6위에 그쳤다. 삼성전자의 임원과 직원 보수 격차는 66.1배에 달했다.
등기임원과 직원의 평균 보수 격차가 20배 넘는 기업 중 1위였다.
2위는 58.6배 차이가 난 CJ제일제당이고 신세계푸드는 48.4배 차이가 났다.
등기임원과 직원의 평균 보수 격차가 15배를 넘는 곳은 42개사로 전체의 17.5%에 달했다.
이 연구소는 등기임원과 직원 간 평균 보수 격차가 15배를 넘으면 다소 과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밝혔다.
삼성전자 등기임원과 직원의 평균 보수 격차는 차이가 심한 것으로 판단되는 기준인 15배보다도 네 곱절 이상 크게 벌어진 것이다.
더욱이 삼성전자는 직원 평균 보수를 계산할 때 미등기 임원 중 사장과 부사장, 전무, 상무 등 높은 보수를 받는 임원까지 포함시켰기 때문에 실질적인 직원 보수와 등기임원 보수의 격차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보인다.
한국2만기업연구소는 “부장급 이하 일반직원과 미등기임원에 대한 보수총액을 구분해 명시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보완하는 것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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