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카오택시 블랙’ 서비스 출시 임박

카카오택시 서비스 기반 첫 번째 수익모델 창출

홍승우

hongswzz@naver.com | 2015-10-20 13:50:33

[토요경제신문=홍승우 기자] 카카오가 20일 고급택시 호출을 위한 ‘카카오택시 블랙’ 서비스 계획을 공개했다. 카카오택시 블랙은 카카오가 기존에 서비스하고 있던 ‘카카오택시’의 고급버전이다.

지난 3월 출시했던 카카오택시는 출시 200일 만에 누적호출 수 3000만 건을 돌파하며 국내 최대 택시 호출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카카오는 카카오택시의 경쟁력과 노하우, 이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고급택시’ 호출 영역에 진출해 본격적인 수익화를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고급택시는 지난 9월 국토교통부의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 개정으로 부착물 등 규제가 완화되며 도입된 새로운 택시 서비스다.


고급택시는 배기량 2800cc 이상의 차량으로 운영된다. 또 요금 미터기나 결제기기, 차량 외부 택시 표시 설비(번호판 제외) 등의 설치 없이 호출 및 예약제로만 운행 가능하고 택시 요금은 신고제로 운영된다.


카카오와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이하 서울택시조합), 하이엔은 지난 8월 ‘고급택시 서비스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기사 모집 및 교육, 차량 수급, 앱 개발 등을 진행했다.


이에 서울시 사업 인가가 완료되는 대로 벤츠 E 클래스 등 3000cc급 고급 차량 약 100대와 하이엔의 전문 교육과정을 수료한 200여 명의 기사로 시범서비스 운영을 시작한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시범서비스에 필요한 준비는 모두 끝났다”며 “10월 내 시범 서비스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급택시에는 ▲검증된 전문 기사들의 승객맞이 ▲승·하차 안내 서비스 ▲생수·휴대폰 충전기 등 편의물품 비치 등 고품격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카카오택시 블랙은 향후 업데이트될 카카오택시 승객용 iOS·안드로이드 앱 2.0버전부터 이용할 수 있다.


출발지와 목적지 입력 후 택시 종류에서 ‘블랙’을 선택하면 고급택시 호출이 가능하다.


또한 기본요금은 8000원 정도로 예상되며 요금부과 방식은 ‘카카오 자체 개발 미터기’를 통해 거리시간 상호병산제로 계산된다.


카카오는 요금 부과 수준은 서울시와 협의 중에 있고 확정된 금액은 향후 서울시 신고 뒤 적용할 계획이다.


카카오택시 블랙 요금 결제는 카카오페이 자동결제 모듈이 이용된다. 카카오택시 앱에서 택시 요금 결제에 이용할 신용카드를 미리 등록하면 하차시점에 해당 카드에서 요금이 자동 결제되는 구조다.


시범 서비스가 시작되면 비씨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씨티카드, 현대카드, KB 국민카드만 등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관계자는 향후 전 카드사 등록 및 이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주환 카카오 부사장은 “택시 산업 전반의 수요층 확대 및 다변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카카오택시를 기반으로 한 첫 번째 수익모델로 안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페이 자동결제 모듈을 이용해 카카오페이 이용저변을 확대시키고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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