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롯데제과 등 4개 계열사 지분 대부분 매각

"주주로써 분할·합병 반대 표시"…롯데 "한국 롯데서 영향력 잃을 것"

여용준

dd0930@sateconomy.co.kr | 2017-09-12 16:47:47

▲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사진=연합>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롯데쇼핑과 롯데칠성·푸드·제과 등 4개 계열사 주식 대부분을 매각한다. 이들 기업은 롯데의 지주사 전환에 따라 분할·합병을 진행하는 계열사들이다.


신 전 부회장이 회장으로 있는 SDJ코퍼레이션은 12일 신 전 부회장이 롯데 지주 출범을 위한 분할과 합병이 개별 주주들에게 이득이 없다고 판단해 4개 계열사의 지분 대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신 전 부회장은 “이번 임시주주총회 결과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4개 기업의 미래에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칠성음료와 롯데푸드, 롯데제과 등 3개 기업은 롯데쇼핑과 합병해선 안되고 롯데쇼핑이 중국에서 즉각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전 부회장의 주식 매각을 두고 경영권을 포기하는 것이냐는 의견에 대해 신 전 부회장 측은 부정하고 나섰다.


SDJ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신 전 부회장의 이 같은 결정은 단순히 주식을 파는 것이 아니라 이 회사들의 분할과 합병결정에 동의하지 않는 주주의 권리로서 풋옵션(매도청구권)을 행사하는 것”이라며 “이번 주식 매각이 경영권과 관련된 모든 사안과는 별개로 진행되는 것으로 경영권 포기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롯데 측은 “아직 구체적인 매각이 이뤄지진 않았으나 (신 전 부회장 측에서) 의사를 전달한 것은 맞다”며 “주주의 권리는 중요한 사안은 아닌 것 같고 실제로 주식을 매각하면 한국 롯데에서 주주로써 영향력을 행사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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