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답 있나…국민 78명당 1곳 ‘포화’

사업체 66만개…식품·외식산업 규모 200조원 육박

이경화

icekhl@sateconomy.co.kr | 2017-09-11 17:30:41

<사진=연합>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국내 음식점 수가 국민 78명당 1개꼴로 늘어났다. 이와 맞물려 1인 가구 증가와 프랜차이즈 업체가 급증하면서 국내 식품·외식산업 규모가 20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식품·외식산업 규모는 식품제조업 84조원, 외식업 108조원 등 총 192조 원으로 집계됐다. 식품제조업의 연평균 성장률은 6.8%, 외식업은 8.9%로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연평균 성장률(3.6%)을 크게 웃돌았다.


이 가운데 외식업 산업현황을 보면 2015년 음식점(주점업 포함) 사업체 수는 전년 대비 0.9% 증가한 66만 개였다.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가 5153만 명인 점을 감안하면 국민 78명당 1개가 존재하는 셈이다. 2005년(53만 개)과 비교하면 10년 새 음식점 수가 24% 급증했다. 외식업 종사자 수는 195만 명으로 서비스업종 중 종사자 수가 가장 많았다.


이처럼 음식점 수 급증으로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관련 창업자들도 경쟁 심화에 시달리고 있다. 국내 외식시장 108조원을 음식점 수 66만개로 단순 나눌 경우 연간 매출은 평균 1억6364만원에 불과했다. 대형 음식점을 제외한 나머지 소규모 음식점의 경우 인건비, 임대료, 재료비 등을 제외할 경우 겨우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66만 개 음식점 중 종사자 5인 미만의 소규모 음식점이 86.5%로 10곳 중 9곳이 영세 식당이었다. 반면 종사자 수 10인 이상 음식점은 1만8000개로 전체 음식점업의 2.7%에 불과했다. 업종별로는 한식 음식점업(30만4000여 개) 개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커피숍 등 비알콜 음료점업(5만9000여 개), 분식·김밥전문점(4만3000여 개), 치킨전문점(3만2000여 개) 등의 순이었다.


식품제조업 시장의 경우 식음료품 제조업 사업체 수가 총 5만7954개소로 집계됐다. 종사자 수는 33만 명이었다. 식품제조업 중에서도 급성장한 분야는 건강기능식 분야였다. 웰빙 푸드에 대한 관심도 증가와 기대 수명 증가 등으로 관련 품목의 출하액이 2005년 4000억 원에서 2015년 2조2000억 원으로 무려 약 5.6배 급증했다.


농식품부는 식품제조기업 가운데 지난해 매출액이 1조 원을 넘어선 곳은 총 21개사로 ㈜한국인삼공사, ㈜SPC삼립 등 2개사가 지난해 추가됐다고 밝혔다. 매출 1위 규모 기업은 약 4조90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CJ제일제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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