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전성시대'…모바일 게임, 대박행진
'리니지M' 일 평균 매출 역대 최고 기록…'레볼루션' 국내 평정하고 해외 공략
여용준
saintdracula@naver.com | 2018-04-04 09:51:25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PC에 이어 모바일 게임시장에서도 ‘리니지’의 상승세는 강력했다.
지난달 21일 출시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출시 12일만인 지난 2일 누적 다운로드 수 700만건을 돌파했다. 이후 ‘리니지M’은 5일 현재까지 일 평균 9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1일에는 국내 모바일 게임 역사상 최고 기록인 일 매출 130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또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오픈마켓에서 경쟁작인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레볼루션’을 제치고 매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말 ‘리니지:레드나이츠’와 경쟁에서 압승을 거둔 ‘리니지2:레볼루션’에 엔씨소프트가 복수에 성공한 셈이다. 당시 동시에 출시된 ‘레볼루션’과 ‘레드나이츠’는 같은 ‘리니지’ 콘텐츠를 이용한 경쟁게임으로 관심을 모았으나 오픈마켓 매출 순위에서 ‘레볼루션’이 1위에, ‘레드나이츠’가 2위에 올랐다.
‘리니지M’으로 매출 1위를 탈환한 엔씨소프트는 다양한 업데이트와 이벤트로 이용자들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먼저 누적 가입자 700만명 기념 ‘메티스의 감사 편지 이벤트’를 오는 20일까지 진행한다.
모든 이용자는 20일까지 하루 3차례 게임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
매일 오전 10시에 드래곤의 다이아몬드와 영웅변신 주문서, 오후 3시에 드래곤의 다이아몬드와 신비한 메티스의 장비상자, 오후 8시에 드래곤의 다이아몬드와 신비한 변신 뽑기 상자를 받을 수 있다. 지급된 아이템은 게임 내 우편함을 통해 받아볼 수 있다.
또 거래소 콘텐츠가 추가된 ‘18세 이용가’ 버전의 ‘리니지M’도 출시할 계획이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5일 등급분류심의회의를 열고 ‘리니지M’ 등 39개 게임에 대한 등급 심의를 진행한다. 업계에서는 게임위가 등급 분류를 보류하지 않는 한 ‘리니지M’의 ‘18세 이용가’ 버전은 무난하게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18세 이용가’ 버전에는 게임 내에서 아이템을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는 거래소 기능이 추가된다. 또 ‘리니지’의 핵심으로 불리는 개인 간 직거래 콘텐츠도 적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 시장을 재패한 ‘리니지2:레볼루션’은 올 하반기 일본과 북미 등에 출시하며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레볼루션은 4월 28일부터 일본에서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사전예약자가 54만명에 달한다.
조신화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현지 플랫폼을 통하지 않고 사전예약 2개월만에 예약자 50만명을 돌파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일본 출시에 앞서 지난달 14일 아시아 11개국에 출시한 레볼루션은 출시 3일만에 대만, 홍콩의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리니지’ 콘텐츠의 흥행이 이어지면서 MMORPG 열풍이 다시 한 번 불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게임빌의 ‘로열블러드’를 비롯해 넷마블게임즈의 ‘블레이드&소울 모바일’과 ‘테라 모바일’, 넥슨의 ‘액스’와 ‘야생의 땅: 듀랑고’ 등의 모바일 MMORPG가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도 ‘블레이드&소울’ 기반의 모바일 MMORPG를 준비 중이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과 엑스엘게임즈의 ‘달빛조각사’ 등도 기대작으로 꼽힌다.
특히 ‘리니지M’의 열풍이 식기 시작하는 가을 이후부터 국산 MMORPG의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리니지 모바일게임의 흥행으로 국산 모바일 MMORP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하반기부터 주요 업체들이 준비한 모바일 MMORPG들이 속속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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