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아이들 선물로 '말'을?
미니어처 말 ‘포니’ 선물로 인기 급증
전현진
godhyun12@naver.com | 2012-12-24 12:44:41
트리와 선물이 가득한 크리스마스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크리스마스는 한 해 동안 자신의 곁을 따뜻하게 지켜준 가족과 아이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기 좋은 시기로, 선물을 고르는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이 무렵엔 늘 아이들이 받고 싶어 하는 선물 순위가 공개되는데 그 중 매년 빠지지 않고 유럽의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 중 하나가 ‘크리스마스 포니’이다. 유럽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포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한국마사회는 2010년부터 승용마 거래 온오프라인 시스템을 만들어 포니 거래가 가능할 수 있게 했으며, ‘포니사업’은 블루오션사업으로 유망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 자녀를 위한 특별한 선물 ‘포니’ 눈길
지금 유럽엔 미국 텔레비전 만화 시리즈인 ‘마이리틀포니(MY Little Pony)’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덩달아 실제 미니어처 말(Pony:포니)까지 크리스마스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 영국 포니 목장 관계자는 “포니는 아이들이 즐겁게 놀면서도 생명존중의식과 운동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포니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럽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나라도 레저산업 및 파티문화 발전 등으로 포니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포니는 100만원 대 가격과 승마에 부담 없는 사이즈, 귀여운 모습, 유순한 성격 등의 장점이 있어 개인 및 일반 승마시설에 어린이 및 여성 대상 승용마로 구입되고 있다. 포니 출장 행사 역시 인기를 끌고 있어 공공기관 및 단체행사, 생일파티, 기업이벤트를 비롯해 레스토랑 개업행사 등에도 활용되고 있다.
한편 브리티시 호스 소사이어티 관계자는 “애완동물 구입에 책임의식을 가져야한다”며 “말은 한 달 사료 값만 약 30만원이 들어 경제적 문제, 장기간 보살펴야 되는 부담으로 애지중지 기르던 포니를 버리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고 무책임한 관리에 대해 경고했다. 이어 “말은 길면 30년을 함께할 가족이므로 생명에 대한 예의를 가져야 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유럽은 말복지에 관한 관심과 함께 포니 임대, 말복지 단체 기부, 승마 이용권 구매 등 단순 포니 분양을 대신해 아이들에게 생명에 대한 책임의식을 심어주는 선물도 인기다.
◇ 포니, 한국에서 100만원~500만원 가격으로 판매
암ㆍ수, 혈통, 마필종류 등에 따라 마필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보통 포니는 현재 국내에서 약 한 마리당 100만원에서 500만원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한 마리당 1000만원에서 5000만원을 호가하는 일반 승용마에 비하면 포니가격은 가격 면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2010년에는 해외 운송비를 포함해서 한 마리당 구입가격이 약 1000만원∼2000만원으로 측정됐다. 하지만 사산율이 적고 수태율이 높은 포니의 특성상 지금은 국내두수가 몇 십 배 늘어나 평균 단가가 이전 가격대비 20%로 하락한 상태이다.
현재 국내에서 승용마 목장을 통해서 미니어처 포니종이 개별 거래되고 있으며 2010년부터 한국마사회의 승용마 거래 온오프라인 시스템을 통해서도 거래가 가능하다.
한국마사회는 2010년과 2011년에 승용마 경매를 진행하면서 체계적인 경매 프로세스를 구축하며 수요자와 공급자간의 공정한 거래를 뒷받침하고 있다. 또 2010년부터 호스피아 사이트를 통해서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해주는 온라인 매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현재 호스피아를 통한 포니 거래를 분석 결과 공급자수에 비해 수요자수가 월등하게 높은 상태이다. 앞으로 포니사업이 레저산업과 결합되어 블루오션사업으로서 유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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