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전·통신, MWC서 ‘진검승부’

여용준

saintdracula@naver.com | 2016-02-17 13:47:13

▲ 삼성 갤럭시S7 티저이미지(사진 위)와 LG G5 언팩행사 초대장.

갤럭시S7 vs G5 ‘맞대결’


성능-디자인, 주력분야 달라


SKT-KT, 5G 원조다툼


기술시연, 부스운영 등 ‘치열’



[토요경제신문=여용준 기자]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는 전세계 모바일 시장의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자리다.


매년 전세계 모바일 기업들이 각축을 벌이는 이 자리에서 올해는 유독 한국 라이벌 기업들의 맞대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MWC 개막 전날인 21일 자사의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7과 G5를 공개한다. 두 회사가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MWC 개막 전날 갤럭시S6을 공개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가 같은 날 제품을 공개하지만 무게중심에 차이가 있어 관전포인트를 달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S6 때 이미 디자인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룬 만큼 갤럭시S7는 외양보다는 성능 개선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7의 스펙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것은 ‘홍채 인식 센서’ 탑재 여부다.


업계에서는 늘 갤럭시S 시리즈 신제품 공개를 앞두고 ‘홍채 인식’ 기능에 관심을 뒀다. 삼성전자는 2012년 5월 홍채 인식과 관련한 특허를 출원한 바 있으나 스마트폰에서의 상용화를 차일피일 미뤄왔다.


새로 도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기술 가운데는 ‘압력 감지 디스플레이’도 있다. 화면을 누르는 압력의 세기를 구별해 각각의 명령으로 처리하는 기술인데 이는 애플이 아이폰6S에서 처음 선보인 ‘3D 터치’와 유사한 기능이다.


반면 LG전자는 5번째 G시리즈인 G5를 준비하면서 오로지 디자인 혁신에 개발 역량을 총동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아이폰6 시리즈, 갤럭시S6 시리즈처럼 G5에 메탈 소재를 전격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얇은 두께를 구현하기 위해 처음으로 일체형 배터리를 적용한 것으로 점쳐진다. 일각에서는 착탈형 배터리의 장점을 가미해 업계 최초로 일종의 하이브리드식 배터리를 탑재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화면 크기는 G4(5.5인치)보다 다소 줄어든 5.3인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V10'에서 첫선을 보인 세컨드 디스플레이를 넣으면서 다소 커졌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국내 통신업계 1, 2위 기업인 SK텔레콤과 KT는 MWC에서 다양한 모바일 플랫폼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 5G를 놓고 두 업체간 뜨거운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세계 최초로 20Gbps 속도의 통신 기술을 시연한다.


지난해 10월 19.1Gbps 속도를 구현한 SK텔레콤은 이번 전시에서 20Gbps를 세계 최초로 시연하겠다고 공언했다.


KT는 이와 관련 20Gbps급 통신기술은 이미 개발이 완료됐기 때문에 SK텔레콤의 시연을 세계 최초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KT는 5G 통신 기술과 융합 서비스를 선보인다.


KT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공동 전시관인 ‘이노베이션 시티’에서 AT&T, 시에라, 제스퍼 등 외국 사업자들과 함께 부스를 차린다.


KT는 ‘글로벌 5G 리더’를 전시 주제로 채택하고 5G 시대로 가는 공항이라는 설정 아래 공항 라운지 모양으로 전시관 인테리어를 구성한다.


KT는 전시관 내 ‘5G 존(Zone)’에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시범 서비스할 5G 기술을 선보인다. 360도 가상현실(VR) 체험 코너, 스키점프 체험 코너를 마련해 관람객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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