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개성공단 피해 협력업체 살리기 나서
여용준
saintdracula@naver.com | 2016-02-16 10:59:08
이마트, 보유 재고 등 대체상품 판매
현대홈쇼핑, 무이자 대출 등 17억 지원
롯데홈쇼핑, 지원방안 논의
[토요경제신문=여용준 기자] 신세계, 현대 등 유통업계가 개성공단 중단과 관련해 협력업체들 지원에 나섰다.
신세계이마트는 16일 개성공단 입주 협력업체에 대체상품 판매 등 재고를 최소화하고 자금 순환을 지원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나선다고 밝혔다.
이마트에 따르면 현재 거래하고 있는 개성공단 입주 협력회사는 모두 9개사로 대부분 속옷 제조회사들이다.
이마트는 이들 회사가 생산 지연으로 인한 협력회사들의 자금 경색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입고된 상품에 대해서는 판매 활성화를 지원하는 한편 미거래 품목이라도 협력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재고 상품을 대체 상품으로 투입해 매출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발주된 상품의 납기 일자도 대체 생산처를 확보할 때까지 최대한 연장해 주기로 했다.
기존에 협의된 발주 물량에 대한 납기일을 최대한 연장하는 방식으로 계약을 유지해 다소 늦어지더라도 기존 계획만큼 미래 수익을 보장해 조기 안정화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의미다.
또 기존 계약 내용 중 납품 지연이나 중단으로 인한 페널티도 전면면제해 계약으로 인한 협력사의 불이익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이마트는 해당 협력사에 대한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거나 상생 플러스론 등을 통한 자금 지원도 적극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현대홈쇼핑은 이보다 앞선 15일 개성공단 전면 중단에 따라 어려움을 겪게 된 협력사 4곳에 상품개발기금, 무료 방송, 무이자 대출 등을 통해 총 17억여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대상 기업은 주방용품업체 '세신 퀸센스'와 트랙수트(트레이닝복) 제조업체 'AD 인터내셔널', 여성화 제조업체 '슈 크레이션', 언더웨어 제조사 '좋은 사람들' 등이다.
현대홈쇼핑은 우선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상품 전량을 개성공단에서 생산해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는 '세신 퀸센스'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 업체가 인천에 공장 부지를 마련하고 신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금형 제작을 위한 상품개발기금 1억원을 무상 지원하고 새로 생산한 제품은 현대홈쇼핑이 직매입해 국내외에서 홈쇼핑을 통해 판매되도록 지원한다.
'AD인터내셔널'과 '슈 크레이션' 등 2개 기업에는 상품개발기금 및 무이자 대출 등 약 11억원을 지원한다. '좋은 사람들'에는 판매수수료를 받지 않고 무료로 홈쇼핑 방송을 해줄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현재 개성공단 철수 협력 기업들에 대한 지원 논의에 들어갔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개성공단 입주 협력업체가 4곳으로 언더웨어, 패션 분야 업체들이다”며 “향후 방송 수수료 면제, 금전적인 지원까지 다양한 지원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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