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종의 골프칼럼] 골프의 시작은 스코틀랜드
박연종
yeonjong2@hanmail.net | 2014-04-25 15:10:53
KLPGA 정회원
골프칼럼니스트
골프의 기원은 일반적으로 두 가지로 알아 볼 수 있다.
첫 번째 설은 스코틀랜드에서 양을 기르던 목동들이 나뭇가지와 돌맹이로 땅에 구멍을 판 뒤 집어 넣는 놀이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다른 하나의 설은 네덜란드에서 아이스하키 비슷한 놀이인 콜벤(kolf)이 스코틀랜드로 건너가 골프로 변화되었다고 하는 주장이다. 정확한 사실적 근거는 아니지만 여러 문헌을 통해 볼 때 두 가지의 설이 가장 유력한 골프의 기원으로 알려져 있다.
골프는 스코틀랜드에서 시작되어 잉글랜드로 이어진 뒤 전국적으로 보급되며 확산되었다. 골프가 지나치게 성행하자 스코틀랜드의 국왕 제임스2세는 골프를 금지하는 명을 내리기도 했다. 골프가 지나치게 성행하여 국민의 무도와 신앙을 방해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골프는 귀족계급에서 크게 유행하여 왕도 즐겼으며, 16세기 이후에는 신분의 상하를 불문하는 스포츠로 발전되었고, 잉글랜드까지 전파되기에 이르렀다. 골프를 ‘Royal and Ancient Game’이라고 하는 까닭은 여기에 있다.
이러한 인기 속에 골프도 서서히 규정화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영국 런던의 블랙히스 클럽에 골프회가 조직되며, 각종 ‘골프회’가 생겨났으며, 1744년 스코틀랜드의 동해안에 있는 도시 리스에서 ‘리스 젠틀맨골프회’가 골프규칙 13조항을 제정하면서 최초의 문서화된 골프 규칙이 탄생했다. 골프에 관해 발견된 기록에 의하면 신사협회가 조직되어 경기를 한 것이 골프클럽과 경기대회의 시초이다.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 클럽은 1754년, 이 13조항의 골프규칙을 받아들였고 이를 수정한 후 계속하여 발전시켜 나갔다. 그리고 1897년 에인트 앤드루스의 ‘로얄 엔드 에인션트 클럽’이 규칙위원회를 구성하여 공식적으로 골프 규칙을 제정하고 공포하기에 이르렀다. 이로서 골프는 본격적인 스포츠 경기로서의 면목을 갖추게 되었다.
골프는 19세기 후반에 영국에서 미국으로 전파되었다. 1894년 미국골프협회가 창립되었고, 1895년 제1회 아마추어 선수권대회가 개최되었다. 같은 해에 전미오픈 선수권 대회도 시작되었다. 이후 미국의 골프는 비약적인 발전을 보였으며 골프인구와 골프장 수에서 영국을 능가하게 된다. 1958년에는 세계골프연맹이 뉴욕에 설립되었다.
미국의 골프는 20세기부터 영국을 능가하였다. 제1차 세계대전으로 영국은 국력의 쇄락과 함께 골프계도 침체되었다. 반면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맞이한 호경기에 의해서 골프의 대중화를 함께 이루었고 눈부신 발전으로 모든 면에서 영국 등을 압도하였다.
현재 골프규칙은 영국골프협회와 미국골프협회가 공동으로 세계 각국의 의견을 모아 4년마다 개정하고 세계 공통으로 적용하게 된다. 이렇게 확정된 규칙은 전 세계 프로와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적용되는 것이며 이를 기준하여 모든 골프 경기가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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