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임시분향소에 조문객 발길 이어져

박진호

contract75@naver.com | 2014-04-23 21:31:39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경기도 합동대책본부는 세월호 참사로 가장 많은 피해자가 발생한 단원고등학교가 위치한 안산시에 희생자 가족과 협의를 거쳐 23일부터 희생자 임시 합동문향소를 마련했다.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 위치한 올림픽기념관 체육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가로 40단, 세로 6단 규모의 대형 제단으로 장식이 되어 있으며 이날 오전 9시부터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합동대책본부는 조문객의 편의를 위해 안산시 주요 지역과 분향소를 순환하는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조문 첫 날부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시민들의 조문이 이어진 가운데 정치인들의 발길도 쉼없이 이어졌다. 이번 참사와 관련하여 진도 현장을 방문했지만 구설에 올랐던 서남수 교육부 장관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임시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대표, 그리고 김진표 의원, 원해영 의원도 조문에 나섰고, 문재인 의원은 시민들 대열에 동참해 20여 분간 줄을 서다가 조문을 마치고 돌아갔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도 당원 등과 함께 분향소를 찾아 조문행렬에 동참했다. 배우 차인표·신애라 부부도 무거운 표정으로 현장을 찾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안산 올림픽기념관에 마련된 임시 합동분향소는 오는 28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정부는 29일부터 안산 초지동에 위치한 화랑 유원지에 공식 분향소를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날, 세월호 참사로 숨진 희생자 추모를 위한 합동분향소를 전국에 설치하도록 안전행정부에 지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유가족과의 협의를 거쳐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중앙 청사나 체육관 등 시민이 접근하기 쉬운 곳을 지정하여 합동분향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 안산시를 제외한 지역 중에서는 인천시가 22일부터 국제성모병원에 분향소를 설치해서 운영중이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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