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터키 유라시아 해저터널 역사적인 굴착식 개최
아파트 5층 높이, 무게 3300t 매머드급 TBM 투입
김형규
fight@sateconomy.co.kr | 2014-04-23 10:37:20
[토요경제=김형규 기자] SK건설이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터키 유라시아 해저터널 개최하고 역사적인 굴진 착수에 들어갔다.
SK건설은 터키 시각 19일 이스탄불 현지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 등 터키 정부 인사와 SK건설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라시아 해저터널 국착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초의 해저터널이 될 이번 유라시아 터널 굴진 공사에는 아파트 5층 높이와 맞먹는 직경 13.7m, 무게 300t에 달하는 초대형 TBM(터널굴착장비, Tunnel Boring Machine)이 투입됐다.
앞으로 SK건설은 TBM공법을 통해 해저터널 총연장 5,4km 중 3.34km 구간을 하루 평균 7m씩 480여 일간 굴착할 예정이다. TBM공법은 추진체로부터 동력을 얻은 커터헤드가 암반을 압쇄·절삭하며 굴착 작업을 벌이는 것과 동시에 미리 생산된 세그먼트라는 콘크리트 구조물 벽체를 곧바로 터널 내벽에 설치해 나가는 방식이다.
이번 SK건설의 유라시아터널 굴진 책임을 맡고 있는 이진무 현장소장은 "초대형 TBM이 투입된 공사여서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며 "동양과 서양을 잇는 최초의 해저터널이라는 의미가 큰 공사인 만큼 반드시 무재해로 공기 내에 준공하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유라시아 해저터널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 12억 4000만 달러(약 1조 2900억 원)가 투입된 터키의 초대형 국책사업으로 SK건설은 프로젝트 발굴에서부터 운영에 이르는 전과정을 떠맡는 건설·운영·양도(BOT) 방식으로 수주했다.
그동안 일본과 유럽 등의 선진국들이 독점하던 해저터널 사업에서 국내 건설사가 아시아와 유럽을 관통하는 대륙간 해저터널을 짓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터키 현지에서는 유라시아 해저터널 개통에 따른 교통개선에 대한 기대감 역시 크다.
한편, 해저터널이 개통될 오는 2017년 하루 약 12만 대의 차량 통행이 가능하며, 보스포러스 해협 통과시간도 기존 100분에서 15분으로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