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초록’ 식품업계, 알록달록 컬러 마케팅
더운날씨에 신선함과 청량한 느낌 강조
조은지
cho.eunji@daum.net | 2017-06-20 15:41:09
[토요경제=조은지 기자] 식품업계가 여름을 맞아 다채로운 컬러 혹은 특징적인 컬러로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 식욕도 돋구며 침샘을 자극하는 열대과일, 그 중에서도 망고, 바나나, 파인애플 등 옐로우 컬러 과일이 주목받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커피전문점 드롭탑은 이른 무더위를 예상하고 최근 망고 빙수에 치즈와 더욱 풍성한 망고 토핑을 더해 ‘망고 치즈 빙수’를 선보였으며 코코넛슈거를 첨가한 '망고코코 코슈타르트'도 함께 선보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상큼한 망고와 부드러운 치즈의 조화가 어우러져 달콤하고 상큼하면서 부드러운 삼박자를 갖춰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해태제과는 열대과일 파인애플과 바나나, 망고, 파인애플 등을 더한 아이스바 ‘트로피칼 팝스’를 출시했다. 열대과일을 섞은 혼합음료를 아이스바로 구현한 제품으로 이국적인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한두 가지 과일로만 만들던 기존 제품과 달리 5가지 열대과일을 섞어 상큼달콤한 이국적인 맛을 제대로 살렸다"며 "칵테일과 음료로 즐기던 트로피칼펀치를 아이스바로 즐길 수 있어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름을 맞아 파인애플 식초가 다이어트와 건강에 좋다는 입소문이 돌면서 CJ제일제당은 인공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100% 과일만으로 발효한 ‘100% 자연발효 파인애플 식초’를 내놨다.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에서는 바나나킥 우유를 새롭게 선보였다. 바나나킥 분말을 첨가해 기존 우유보다 진하고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바나나킥을 떠올리는 노란색 디자인 패키지가 눈에 띄는 제품이다.
푸르밀 관계자는 “바나나킥 우유는 바나나킥 과자 특유의 달달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고 색다른 조합으로 출시 후부터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달콤한 과자의 맛과 우유의 부드러움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간식”이라고 전했다.
노란색 뿐만 아니라 식품업계에서는 와사비‧할라피뇨 등 초록색 식재료를 이용해 색다른 매운맛으로 소비자들의 이열치열을 돕고 있다. 삼양식품은 최근 와사비와 바요네즈를 넣은 신개념 라면 ‘와사마요 볶음면’을 출시했다. 달달한 간장소스와 고소함을 더해주는 마요네즈, 알싸하게 매운 와사비소스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독특한 풍미를 자랑한다.
페리카나는 지난 15일 후라이드 치킨에 고추냉이 시즈닝을 뿌린 신메뉴 ‘와시비톡’을 선보이며 매운맛 열풍에 동참했다. 와사비톡은 찍어먹는 파인톡 소스와 세트로 구성돼 고추냉이의 맛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매운 고추의 대명사인 청양고추보다 더 화끈한 ‘할라피뇨’의 매운맛도 주목받고 있다. 버거킹은 할라피뇨를 훈연 건조해 만든 매콤한 치폴레 소스와 노란색의 파인애플이 함께 들어있는 ‘캡틴 파인애플’을 신메뉴로 선보였다.
한국 파파존스는 할라피뇨를 담은 ‘스파이시 치킨 랜치 피자’를 선보여 그릴드 치킨과 랜치소스 그리고 할라피뇨와 체리토마토가 함께 어우러져 상큼하면서도 매운맛을 즐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예년보다 빠르게 다가오는 무더위에 소비자들의 떨어진 입맛을 돋우며 눈으로 한번 입으로 한번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며 “여름철은 신선함과 청량한 느낌을 강조하기 위한 차원에서 컬러마케팅이 더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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