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화폐제조비용 1400억…2014년 대비 18.5% 증가

김재화

arjjang21@naver.com | 2016-01-31 11:39:54

[토요경제신문=김재화 기자] 화폐제조비용이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화폐제조비용은 1440억원으로 지난 2014년(1215억원)보다 18.5% 증가했다.


이중 지폐는 900억원으로 2014년(807억원)보다 11.5% 늘었고 동전은 540억원으로 2014년(408억원)보다 32.4% 증가했다.


한은은 지난해 담뱃값 인상으로 인해 500원 동전의 수요가 늘어난 점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이 공급하는 화폐 규모가 늘고 있다.


설 직전 은행권의 10영업일 간 화폐 순발행액은 지난 2013년 4조4000억원에서 2014년 5조2000억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도 5조200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한은은 설을 앞두고 신권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포스터를 제조·배포하고 라디오 광고를 하는 등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한은의 포스터와 광고엔 “세뱃돈, 꼭 새 돈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마음을 담은 깨끗한 돈이면 충분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우리나라의 지폐가 한국은행에서 발행된 후 다시 환수될 때까지 시중에서 유통된 기간은 1000원 짜리가 평균 3년 4개월, 5000원 짜리는 평균 5년 5개월이다.


옛 지폐는 유통수명이 이보다 짧았으나 그나마 새 지폐가 발행된 이후 수명이 다소 길어졌다.


지난해 손상돼 폐기한 화폐는 3조3955억원으로 지난 2014년보다 13.8% 늘었다.


이중 지폐는 6억장으로 5t 트럭 112대분이며 이를 수직으로 쌓으면 높이가 에베레스트산의 7배에 달한다.


손상화폐 폐기액은 2011년 1조7333억원, 2012년 1조8337억원, 2013년 2조2125억원, 2014년 2조9832억원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화폐가 훼손되면 개인의 재산 손실뿐 아니라 화폐제조비용도 늘어나기 때문에 깨끗이 사용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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