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발전, 코트라 위상 높였다"

취임 1주년 맞은 오영호 코트라 사장

전성운

zeztto@sateconomy.co.kr | 2012-12-06 15:49:50

우럽발 경제위기로 전 세계가 경기 불황에 휘청이고 있다. 우리 역시 이 여파를 피해갈 순 없지만 ‘무역 1조 달러’를 유지하며 그나마 영향을 최소화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신들은 경제위기에 대처하는 한국을 본받아야 한다고 앞 다퉈 다루고 있는 형국이다. 이는 중소기업이 수출에서 분발해준 것과 정부의 총력지원이 합쳐진 결과로 이 둘의 가교 역할을 한 곳이 바로 ‘코트라’다.


오영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은 지난달 28일 취임 1주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 초과달성, 코트라 서비스 이용 국내고객 3만 개사 돌파 등 많은 성과가 있지만 올해 대내외 수출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무역 1조 달러’를 유지한 것이 가장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무역 1조 달러 달성은 중소기업이 수출에서 분발해준 데다 정부의 총력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코트라의 수출비상지원사업들이 무역 1조 달러 수성에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투자유치는 23일 현재 90.4억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33.9%나 증가했고, 특히 일본의 투자유치는 당초 목표 대비 84%나 초과달성했다”며 “외자유치는 1만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어려운 국내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 전략시장 개척 및 선점 앞장서
오 사장 1년이 가진 성과 중엔 경제개방에 따른 전략시장 선점 및 신규시장 개척도 빛났다. 그는 전략시장으로 미얀마·콜롬비아·페루 등 3개시장을 선점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그중 미얀마의 경우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발 빠르게 우리 기업들을 진출을 지원했으며, ‘경제협력위원회’를 설치·운영 등으로 양국 간 경협확대에 기여했다. 또 ‘양곤 한국상품전’ 최초 개최(상담액 4억1000만 달러, 계약액 6700만 달러)와 코트라를 벤치마킹한 MYTRA 설립을 지원하기로 했다.


콜롬비아에서도 최초로 ‘한국상품전’을 개최(상담액 8351만 달러, 계약액 4292만 달러)해서 중남미 시장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고, 페루에는 방산물자 정부 간 거래 수출계약을 체결(KT-1 20대, 2억 달러)해 양국 간 G2G 거래 활성화의 물꼬를 텄다.


이는 오 사장이 취임하면서 조직구조와 사업운영체계, 그리고 조직문화를 전면 개편해 추진한 결과물이다. 코트라의 주 고객을 중소기업으로 전환해 중소기업지원본부 신설, 중소기업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체제 구축, 수출시장별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추진한 것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다.


8월부터 수출부진 타개를 위해 수출현장 긴급지원반 및 수출비상 핫라인을 가동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플라자'와 같은 대형 수출상담회를 개최한 것도 무역 1조 달러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아울러 공사 최초로 ‘글로벌 창업대전(Global Job Fair 2012)’, ‘외투기업채용박람회’ 개최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과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펼치고, 개도국과는 “개발경험을 공유하면서 개도국의 성장을 끌어올려 상생발전을 도모한다”는 오 사장의 글로벌 책임경영 철학에 따른 사업 수행은 코트라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한국경제 재도약 견인
이를 바탕으로 코트라는 내년 수출과 투자유치 강화 등을 통해 한국경제 재도약을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코트라는 내년 경제가 글로벌 위기로 'L'자형 장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출비상지원체제'을 상시 운영해 수출과 외국인투자유치 목표 조기달성으로 국내 경기를 되살리고 중소기업 수출시장 확대에 앞장선다는 전략이다.


또한 올해 미얀마, 콜롬비아, 페루를 체계적으로 공략해 신 시장을 확대했다면, 내년에는 리비아, 터키, 쿠바, 인도네시아 등 새로운 전략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코트라는 중소기업 글로벌화 지원을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글로벌 파트너링, 프로젝트 수주, 공공조달 등 구축한 플랫폼 운영을 활성화하고 녹색, 의료 등 신분야로 플랫폼 구축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오영호 코트라 사장은 “코트라는 내년도 외국인투자유치 확대, 청년 글로벌창업 지원 등 글로벌시장에서 해법을 찾는 ‘코트라형 일자리 창출사업’을 가동하겠다”며 “창립 50주년을 맞은 코트라의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을 더욱 고도화해서 코트라가 우리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구심적 역할을 다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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