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아파트 분양가 12% 급증
울산지역 86% '최고'…행정도시 충청도 큰폭 상승 기존 아파트 평균 시세 평당 691만원 보다 19% 비싸
이선호
star4938@paran.com | 2006-06-26 00:00:00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분양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12% 올랐고, 울산지역에서는 86%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분양가 상승률은 최근 1년간 전국 아파트값 평균 상승률 7.1%보다 훨씬 더 높은 것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올들어 전국에 공급된 아파트 평당 분양가는 평균 823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734만원보다 89만원(1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분양가는 기존 아파트 평균시세인 평당 691만원보다 19%나 비싼 것이다.
상반기 분양이 없던 제주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ㆍ도에서 모두 분양가가 지난해보다 올랐다.지역별로는 울산이 평당 1113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513만원(86%)이나 껑충 뛰어 상승률 1위에 올랐다.
상반기 유망 택지지구 분양이 몰렸던 경기도는 지난해(744만원)보다 216만원(29%) 오른 평당 960만원에 달했다. 기업도시 행정도시 개발 호재가 겹친 충청도도 큰 폭 올랐다. 충북이 작년에 비해 평당 196만원(42%) 오른 664만원, 충남이 평당 155만원(30%) 오른 674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김은경 스피드뱅크 팀장은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는 서울ㆍ수도권에서 두드러진 반면 분양가는 오히려 지방에서 더 많이 올랐다"며 "울산에선 상반기에 고급 주상복합이 대거 분양되면서 분양가가 급등했다"고 전했다.
경기지역은 공공택지지구 원가연동제 시행에도 고분양가를 잡지 못했다. 상반기 택지지구에서 분양한 아파트 평균 평당 분양가는 880만원으로 비택지지구(773만원)보다 107만원(14%)이나 비쌌다.
하남시 풍산지구가 평당 1164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판교 1148만원 △김포 장기 926만원 △인천 서장 803만원 등이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공공택지 원가연동제로 20~30%가량 분양가 인하를 장담했던 정부 정책이 전혀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판교는 국민의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에 관련 기관들이 분양가 인하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지만 풍산지구 등에서는 건설사 고분양가를 그대로 받아들였다"고 지적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