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警, 홍가혜 등 허위사실 유포자 수사 착수

김형규

fight@sateconomy.co.kr | 2014-04-20 22:56:26

[토요경제=김형규 기자] 경찰이 진도 세월호 침몰 사건과 관련해 허위사실 유포자 및 스미싱 범죄자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세월호 침몰 사건과 관련해 유언비어 등의 괴담 등을 유포한 용의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고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민간잠수부를 사칭, 허위 사실을 유포한 홍가혜(26.여) 씨에 대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췌손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중이라고 20일 전했다.

경찰은 홍씨가 최근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 MBN과의 인터뷰에서 '배안에 사람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음에도 민간구조대에게 잠수하지 못하게 했다', '민간구조대가 실종자와 대화를 나누었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홍 씨가 잠수부에 관한 국내 자격증 취득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하고, 외국에서의 자격증 취득 여부에 관해 확인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인터넷 개인방송사이트를 통해 세월호 희생자를 모욕한 닉네임 '어좁이'라는 개인방송 운영자(BJ)에 대한 체포영장도 신청할 예정이다. 어좁이는 개인방송에서 '오뎅탕', '교복이 젖었다' 등의 사고 희생자에 대한 모욕적인 발언을 쏟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어좁이에 대한 신원과 관련 증거 영상을 확보하기 위해 해당 방송사이트에 대한 압수수색도 단행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고를 이용해 스미싱, 유언비어 등을 유포하는것은 실종자 가족들의 가슴에 더 큰 상처를 주는 행위인 만큼 금해야 한다"며 "국민들께서도 근거없이 떠도는 각종 괴담 등 우언비어에 현혹되지 말고, 유포자에 대해서는 경찰에 적극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경찰은 전국 사이버수사요원, 지능수사요원 등을 총동원해 시중에 떠돌고 있는 유언비어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으며 위법사실이 발견될 경우 엄정히 사법처리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항간에 '수색현장에 참여하는 아는 분이 진입에 성공해 식당에서 시체를 확인했고 위에서 시체 꺼내지말고 냅두라고 하더라', '잠수부들은 현장에 시체가 많이 있어 수습하고자 하는데 현장 책임자가 이를 방해하고 있다', '방금 병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시신의 사망 경과 시간이 채 몇 분이 되지 않는다', '선체 안에 시신들이 꽉 차 있는데 정부가 이를 숨기고 있다', '한미 연합훈련 때문에 세월호의 항로가 변경됐다' 등의 내용의 유언비어가 떠도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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