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망자 명단 앞 '기념촬영' 안행부 공무원, 직위 박탈

박진호

contract75@naver.com | 2014-04-20 22:54:49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안전행정부 국장급 고위 공무원이 세월호 침몰 사망자 명단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려다가 물의를 일으킨 끝에 결국 직위를 박탈 당했다.


안행부는 20일, 전남 진도 팽목항 상황본부에 공지된 세월호 침몰로 인한 사망자 명단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려다가 피해자 가족들에게 항의를 받은 안행부 송모 감사관을 직위박탈했다고 밝혔다. 송 감사관은 이후 징계위원회에 회부될 것으로 전해졌다.


안행부는 직위박탈한 송 감사관을 대기발령 조치했으며 관련절차에 따라 엄중문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 감사관은 이날 오후 6시께, 이번 사태와 관련한 회의를 마치고 나서 기념사진을 찍자며 사망자 명단 앞에 섰다가 피해자 가족들에게 강력한 제지와 항의를 받았다.


결국 격분한 가족들에게 둘러쌓은 송 감사관은 사진을 찍으려 했음을 시인하고 가족들에게 사과했지만 정확한 소속과 이유를 묻자 대답을 회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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