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돌아보고 보완한다”
허창수 회장, 현장경영으로 리스크 관리 나서
전성운
zeztto@sateconomy.co.kr | 2012-12-06 14:49:04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한 반응속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전략과 시나리오를 미리 준비해야 하고 수립된 전략을 과감하게 실행에 옮겨야 한다.” GS그룹 허창수 회장은 지난 3분기 임원모임에서 이같이 말하며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여건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 기본적인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적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실제로 허 회장은 현장의 중요성을 몸소 실천하기 위해 현장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GS칼텍스와 GS건설이 참여 중인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를 찾았고 6월에는 충청남도 부곡산업단지에 위치한 GS EPS 현장을 방문해 사업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이와 함께 허 회장은 내년도 사업계획에 ▲난관을 이겨내고 비전을 달성하겠다는 진정성 있는 결의 ▲미래를 향한 원대한 구상 ▲구체적인 실천방안 등 3가지 사항을 반드시 포함시킬 것을 당부했다. 전반적인 경영 현황을 되돌아보며 그 속에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및 신사업 발굴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해 허창수 회장은 “최근 외부의 경제 환경이 불안한 만큼, 다시 한 번 연초에 계획했던 일들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돌아보고 보완점을 찾아내기 바란다”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단기적인 실적도 중요하지만 먼 장래를 위한 준비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리스크 관리는 전체 그림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리스크 관리 목표에 비춰 부문별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 통합적으로 점검하는 프로세스를 마련할 필요가 있으며, 대책을 수립하고 실행함에 있어서도 각 부문이 유기적으로 협조해야만 제대로 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전체적인 그림 속에서 리스크를 관리
GS는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불확실성에 대비해 차별적이고 경쟁력 있는 기술과 품질 혁신으로 소비자 가치를 증진시키고, 에너지·유통·건설 등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주회사인 (주)GS의 물적 분할을 통해 지난 1월 에너지전문 사업지주회사인 ‘GS에너지’를 설립했다. 이는 신재생에너지·대체에너지 등 에너지 관련 신규성장사업을 적극 육성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미래 지속가능한 수익원을 발굴해 에너지 및 석유화학사업의 다각화 및 균형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이후 지난 6월 GS칼텍스와 영업양수도 계약을 통해 녹색성장사업, 자원개발사업, 가스&발전 사업을 비롯해 GS칼텍스가 보유하고 있던 13개 자회사 및 지분투자회사, 4개의 유전개발 광구, 충남 보령의 LNG터미널 부지, 서울 성내동 R&D센터 등을 인수했다.
GS에너지는 앞으로 미래 신 성장 사업기반의 토털 에너지 솔루션을 추구하며 ▲전략적 해외사업진출 ▲가스 및 파워사업의 '통합 밸류 체인 구축'을 통한 성장성과 수익성 확보 ▲선도 기술 확보 및 선별적 집중투자를 통한 신에너지 사업 육성 ▲유전 및 전략광물 등 자원 확보를 위한 개발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GS칼텍스는 GS에너지와의 유기적인 협력 아래 기존의 정유 및 석유화학, 윤활유 부분에 보다 역량을 집중해 나갈 예정이다. GS칼텍스는 지상유전으로 불리는 고도화시설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제4중질유분해 시설이 완공되면, GS칼텍스는 하루에 26만8000배럴의 국내 최대 고도화 능력과 국내 최고 고도화 비율을 갖추게 된다.
GS리테일은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경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각종 비용 및 불필요한 지출을 효율적 사용할 수 있도록 낭비되는 부분을 제거하고, 투자부문에 대한 재점검 등을 골자로 하는 수익중심의 내실경영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GS샵은 글로벌 경제위기와 불황, 내수침체, 소비심리 위축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고객들의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단독, 독점상품을 개발하고 실속형 아이디어 상품을 강화하는 등 불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다.
또한 기존 사업의 성장을 위해 ‘통합소싱’을 확대하고, GS샵만의 독점상품과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해 상품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고객 관점의 채널 별 판매 역량을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 자원개발 사업도 박차
국내 최초 민자발전회사인 GS EPS는 현재 충남 당진에 운영 중인 1000mW급 LNG복합 화력발전소 1·2호기에 이어 추가로 지난해 국내 최초로 고효율의 400mW급 LNG복합 화력발전소 3호기 건설에 착공해 2013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3호기는 국내 최초로 발전효율이 60% 이상(LHV)이 넘는 최신 H-Class 가스터빈이 시공될 예정이며, 국내 최고의 고효율 복합 화력발전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호기 발전소는 기존 복합화력발전설비보다 연료 사용량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온실가스 및 환경오염물질 배출 감소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추진 예정인 충남 당진 바이오매스 발전소와 중국 산동성 바이오매스 프로젝트와 더불어 전 세계적인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적극 부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GS글로벌도 2012년 5월 미국 원유·가스 탐사, 개발, 생산 전문업체인 미국 롱펠로우 에너지의 자회사가 보유한 ‘오클라호마 육상 네마하 광구’ 지분 2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GS글로벌은 이번 개발광구 지분인수를 시작으로 해외 유망 석유·가스전 및 유연탄 등 해외자원개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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