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순이익 2배 '껑충'

예상 순익만 7천여억…흑자 실현회사 100개사 달해

황지혜

gryffind44@hotmail.com | 2006-06-26 00:00:00

6월 결산법인인 저축은행들의 2005회계연도 순익이 전년대비 약 2배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김중회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22일 "2005회계연도 전국 110개 저축은행의 예상 순익이 7,063억원으로 전년 2,370억원에 비해 19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처럼 순익이 급증하는 것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증가로 대출 취급 수수료가 늘어나고, 수신금리 인하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 증시 활황에 따른 유가증권 투자이익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흑자를 기록하는 저축은행도 100개사로 전년 대비 12개사가 늘어날 전망이다. 자산건전성 측면에서는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비율이 지난해 6월 말보다 1.7% 하락한 12.6%로 전망됐고, 소액신용대출 연체율도 지난해 6월 말보다 2.8% 하락한 57.9%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2조4,655억원으로 지난해 6월보다 14% 증가했고, 충당금적립률도 103.2%로 전망됐다. 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은 8.90%로 지난해 6월보다 0.71% 상승할 전망이며, 지난해 말과 비교해서는 0.11%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저축은행들의 BIS비율이 상승한 것은 대규모 순익 실현과 함께 22개 저축은행에서 유상증자 등을 통해 3,144억원을 조달하는 등 자본확충에 노력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이밖에 BIS비율 7% 이상인 저축은행은 90개사로 지난해 6월 말 보다 13개사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김 부원장은 "저축은행의 순익은 질적으로도 일시적인 수익이 아니라 건전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라며 "무엇보다 저축은행들이 수신금리를 과도하게 인상하지 않도록 경영면담 등을 통해 지도해 왔기 때문에 많은 순익을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저축은행의 적정금리를 산출하는 한편 BIS비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에 대해서도 각각 9%와 11%를 목표비율로 정해 지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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