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아웃도어 키워드는 ‘실용’
‘매일 꺼내 입는 옷’의로 의미 변해
김형규
fight@sateconomy.co.kr | 2015-04-07 10:39:06
[토요경제=김형규 기자] 올 봄 아웃도어 업계의 키워드는 ‘실용’이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성숙 단계로 접어들고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이 보다 합리적으로 변모함에 따라 올 봄에는 아웃도어 브랜드간 ‘생활 기능’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LF 라푸마 김지혜 CD(Creative Director)는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서 아웃도어 의류는 이제 일상복과 같이 ‘매일 꺼내 입는 옷’으로 그 의미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에 따라, 올 봄에는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라이프스타일 제품군 강화가 눈에 띄게 진행될 것이며 이러한 추세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브랜드만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재의 하이브리드화가 특징
라푸마는 이번 시즌 과거 단일 제품에 방풍 혹은 방수 등 단일기능만 탑재돼 각각의 제품을 구매해야 했던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덜고자 비나 눈에 노출될 수 있는 후드부터 어깨 부위까지는 방수 소재를 사용하고 바람에 노출되는 몸판 부위는 방풍 소재를 사용한 하이브리드 재킷, ‘아리아·플로스 재킷’을 봄 주력 제품으로 출시했다.
또한, 아웃도어 제품이 기능적으로 고관여제품인 만큼 보다 높아지는 아웃도어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소재들이 등장하고 있다. 경량화와 신체의 쾌적화 그리고 편리성 등이 최근 아웃도어 소비자들이 아웃도어 제품을 선택할 때 중요시 하는 주요 요소들이며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관련 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품 자체의 무게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땀으로 인한 체감 무게를 줄이기 위한 흡습속건 기능, 여름철 모기를 효율적으로 쫓기 위한 안티 모스키토 기능에 중점을 둔 제품 출시가 늘어날 전망이다. 또, 스마트폰의 터치 인식이 가능한 등산용 장갑 등 IT기기의 사용을 편리하게 도와주는 스마트 아웃도어 제품들의 잇따른 출시 또한 주목된다.
자연에서 영감 받은 컬러 유행할 듯
이에 따라, 수년간 유행했던 오렌지, 라임 등의 비비드한 컬러가 이번 시즌에도 주류를 이루는 것은 같지만 보다 자연스러운 느낌을 연출하고자 서로 다른 색의 재료들을 혼합해 서리가 내린 듯한 느낌을 주는 멜란지(혼합색) 컬러가 많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농도를 달리해 보다 다양한 톤의 컬러가 사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밝고 화사한 느낌을 주는 밝은 베이지나 블루 계열 컬러 등 기본 컬러들이 다양한 채도로 재킷이나 티셔츠 등 여러 가지 아이템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꽃무늬, 아가일 패턴 등 아웃도어 접
이번 시즌에는 꽃무늬 패턴이나 아가일 패턴 등 여성복, 캐주얼웨어에서 주로 선보여 왔던 패턴이 아웃도어에 많이 접목될 예정이다. 또한, 셔링이 잡힌 디자인이나 V넥 형태의 티셔츠 등 여성성이 극대화된 아이템이 눈에 띄게 늘었다.
또한 트레일러닝, 캠핑 등 TPO에 맞는 아웃도어 라이프 라인이 확장되며, 수 년 째 지속되고 있는 아웃도어의 캐주얼화 경향에 발맞추어 카고 팬츠, 롤업팬츠 등 캐주얼 하게 입을 수 있는 아이템들이 다양하게 출시될 전망이다.
한편, 실용적 소비 트렌드가 자리잡으며 생활 편의 기능을 갖춘 제품들의 출시가 대거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라푸마는 신발끈을 따로 묶을 필요가 없이 다이얼 조작으로 신발을 조여주는 ‘FX-Zero G’ 시리즈를 출시했으며 주로 유럽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차용하는 사선절개 디자인을 적용한 헥사곤/에일린 고어텍스 재킷을 출시했다.
일상서 활용 가능한 스타일 다수 출시
이번 시즌에는 아웃도어 활동뿐만 아니라 데일리룩으도 유용하게 연출할 수 있는 아웃도어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었다. 특히 이번 시즌 자연의 색감을 띈 멜란지 컬러를 기본 아이템으로 사용하고, 봄의 화사함을 느낄 수 있는 플라워 프린트 제품으로 포인트를 준다면 야외 데이트 룩으로 손색없는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비슷한 계열의 컬러를 톤온톤으로 함께 매치해도 시크하면서 편안한 룩이 완성된다. 이 밖에도 후드가 착용된 아웃도어 재킷은 캐주얼하면서도 댄디해 보여 데님 팬츠와 함께 코디하면 최신 유행인 놈코어 룩을 연출할 수 있다.
스트리트 룩에서는 아웃도어 윈드브레이커를 루즈하게 믹스매치하여 더욱 어려보이고 트렌디하게 연출해보자. 아이보리 스키니 팬츠로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플라워 패턴의 윈드브레이커를 코디함으로써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통일된 느낌의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또한, 컬러감이 통일된 백팩을 함께 코디해주면, 스트릿 느낌의 멋과 실용성 둘 다 잡을 수 있는 스타일이 완성된다.
쇼핑을 할 때는 무엇보다 스타일리시함을 만족시키는 옷차림이 가장 적합하다. 그렇기 때문에 좀 더 과감한 믹스매치가 필요하다. 패턴을 조합한다든지 모던한 느낌의 팬츠나 스커트 위에 컬러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활동적인 바람막이 재킷을 함께 매치하여 색다른 스타일링을 연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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