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리테일, 아동복 시장 1위 올랐다
이랜드월드 아동복 브랜드 통합…연 매출 4000억 원
조은지
cho.eunji@daum.net | 2017-06-05 17:24:48
[토요경제=조은지 기자] 이랜드리테일이 이랜드월드의 아동복 사업부문과 합쳐지면서 국내 아동복 시장 1위 법인으로 거듭난다. 지주사 전환을 위한 사전 작업의 일환이다.
이랜드그룹은 유통사업 법인인 이랜드리테일이 패션사업 법인인 이랜드월드가 운영하던 아동복 사업을 영업 양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랜드월드는 지난달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아동사업부 자산양도 안건을 승인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랜드리테일의 아동PB와 아동복 사업부분을 결합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시키고 이랜드월드는 스파오, 미쏘 등 대형 SPA 사업 등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며 “브랜드와 사업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부간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랜드리테일은 기존 7개의 아동브랜드를 운영하면서 연간 1500억원의 매출을 올려왔다. 여기에 9개 브랜드를 운영하며 연 24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던 이랜드월드 아동복 사업부문이 더해지면 이랜드리테일은 아동복 사업부문에서 국내 최다 브랜드를 운영하며 최대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법인으로 자리잡는다.
이랜드는 다수의 아동복 브랜드들이 동시에 입점하면 집객 효과가 높아질 뿐만 아니라 외형 확장도 더 수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법인별로도 이랜드리테일은 유통 PB 브랜드 강화를 통해 유통 시장 내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이랜드월드는 패션 SPA, 잡화, 주얼리, 스포츠 브랜드 등 전문화된 패션 영역에 집중해 패션부문에서 입지를 굳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이랜드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변환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기도 하다. 이랜드그룹은 이랜드월드→이랜드리테일→이랜드파크로 이어지던 수직 지배구조를 이랜드월드에 종속된 수평 지배구조로 바꿀 계획이다. 이랜드월드 내에 속해 있는 패션 사업부도 완전히 분리시켜 사업형 지주회사에서 순수 지주회사로 만들 방침이다. 이를 위해 먼저 아동복 사업부문부터 떼낸 셈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매출 규모가 크고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아동사업부 인수를 통해 이랜드리테일 상장시 기업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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