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약사회장 '흑색선거' 조짐

인신공격 등 후보들 간 비방·폭로전 계속

전성운

zeztto@sateconomy.co.kr | 2012-11-23 16:40:53

서울시약사회장 선거가 후보들 간의 비방과 폭로가 이어지며 흑색선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들 후보는 상대편 후보를 깎아내리기 위한 인신공격성 발언도 서슴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두 후보간 비방이 이어지자 정책 선거를 통한 건전한 선거를 바라는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서울시약사회장을 뽑기 위한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회장 자리를 놓고 겨루고 있는 민병림 후보와 김종환 후보가 언론을 통한 공방을 펼치고 있다.


민병림 후보는 김종환 후보의 공정·공명선거 제안에 대해 불법행위를 폭로하며 적반하장의 자세라고 비난의 날을 세웠다. 그는 최근 김 후보가 선관위 허락을 받지 않고 선거에 사용되는 후보 기호가 소개된 불법 홍보물을 택배로 발송했다고 폭로했다.


또 민 후보는 김 후보가 서초구약사회 사무국 직원을 동원해 출정식 참석 확인 독려 전화를 했고 서국진 동문회장 명의로 유권자에게 김 후보를 지지하라는 내용의 문자메세지를 발송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가 계속적으로 반칙을 식은 죽 먹듯이 하고 있다”며 불법행위에 대해 선관위에 제소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이에 질세라 김 후보도 민 후보의 행보에 대한 지적으로 화살을 겨눴다. 김 후보는 약사직능의 사회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의약품안전사용교육을 민 후보가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0년 서울지역 의약품안전사용교육 강사들이 서울시약사회에 협조 요청을 했으나 회장이었던 민 후보가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또 김 후보는 의약품 약국외 판매 과정에서 민 후보가 회원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채 독단적으로 단식투쟁을 벌여 특수장소 의약품 대리판매 논의가 백지화됐다고 지적했다. 그 결과 안전상비의약품의 편의점 판매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독불장군식의 회무 운영, 회원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는 단절된 회무를 펼쳐 편의점 판매를 초래한 민병림 후보는 회원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하고 즉각 후보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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