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다~먹는 ‘미꾸라지’는 싫다?

춘향골 남원추어탕, 불황 속 매출 '월 9000만원 '

전현진

godhyun12@naver.com | 2012-11-23 16:39:01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양식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추어탕, 삼계탕으로 대표되는 전통 보양식은 한국인의 몸에 맞는 한국식 식단으로 구성돼 실버 세대는 물론 전 연령층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추어탕의 경우 특유의 미꾸라지 냄새 때문에 먹지 않는 사람도 많았다. 그러나 ‘춘향골 남원추어탕’은 미꾸라지를 이용한 추어 돈까스, 추어 만두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여 젊은 여성들과 어린아이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 기존의 미꾸라지 요리를 벗어나 다양한 메뉴 개발
웰빙 추어음식 전문점 ‘춘향골 남원추어탕’은 미꾸라지를 이용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전통 보양식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제시하고 있다.


미꾸라지는 단백질과 철분, 회분, 칼슘, 비타민이 풍부한 자양강장식품으로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숙취 해소에 특효를 가지고 있으며 불포화지방산이 포함되어 있어 콜레스테롤을 녹여 산전, 산후조리, 병후 회복에 효험이 있다. 특히 어린이 발육촉진에도 도움을 주며 여성의 피부와 배변 활동에도 특효를 가지고 있어 자녀를 둔 엄마와 젊은 여성 고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추어탕과 같은 기존의 미꾸라지 음식은 특유의 향으로 인해 기피하는 소비자들도 많다. 그러나 춘향골 남원 추어탕은 젊은 세대들도 쉽게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미꾸라지 메뉴를 개발해 미꾸라지 음식에 대한 선입관을 극복했다.


‘춘향골 남원추어탕’은 전통적인 미꾸라지 요리인 추어탕, 추어 전골, 추어 튀김 외에도 미꾸라지 음식에 중식ㆍ양식 조리법을 결합시켜 미꾸라지를 얇게 포를 떠서 만든 추어 돈까스, 왕미꾸라지 포를 이용한 추어 불고기, 미꾸라지 엑기스를 추출해 돈육과 섞어 만든 추어만두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이 새로운 메뉴는 미꾸라지 특유의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아 실버 세대는 물론 젊은 세대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5년이란 오랜 연구 기간을 거쳐 완성된 추어만두는 맛과 식감이 뛰어나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춘향골 남원 추어탕 서용교 대표는 “현재 70% 이상의 고객이 젊은 여성 고객일 정도로 미꾸라지 음식에 대한 젊은 세대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며 “보다 다양한 메뉴 개발을 통해 전통 보양식의 대표주자인 미꾸라지 음식 대중화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춘향골 남원 추어탕’의 다양한 메뉴는 탄탄한 유통 구조가 있기에 가능했다. 한 곳의 양식장을 독점 계약하는 기존 유통 구조와는 달리 세 곳의 양식장을 공동 계약해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했고 살아있는 미꾸라지를 매장까지 공급할 수 있었다.


◇ ‘추어 데이’ 등 다양한 이벤트 실시해 인기
‘춘향골 남원 추어탕’은 미꾸라지 음식의 본고장 남원시가 공식 지정한 유일한 추어 전문점으로 남원시가 운영하는 ‘남원추어브랜드육성사업단’과 연계해 매년 5월 초 요천 둔치에서 열리는 추어 축제를 함께 준비함은 물론 7월 5일을 ‘추어 데이’로 선정해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한다.


특히 ‘춘향골 남원 추어탕’은 7월 5일이 되면 메뉴 가격을 할인하는 것 외에 설립기념일 등 1년에 3~4회 60세 이상 고객들에게 무료로 추어탕을 제공하는 사회 복지 활동도 펼치고 있다. 추어 데이에 소요되는 비용은 전부 본사에서 부담해 가맹점의 손실을 방지했고 브랜드에 대한 사회 인식 역시 긍정적으로 변화시켰다.


또 독거노인에게 무료로 쌀을 나눠주는 기부 행사도 진행하고 있어 ‘착한 브랜드’의 모범이 되고 있다.


춘향골 남원추어탕 서용교 대표는 “메뉴 판매을 통해 수익만 얻으려는 것보다는 실버 세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며 “앞으로도 실버 세대를 위한 이벤트와 행사를 더욱 만들어 실버 세대와 함께 성장하는 업체로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다.


춘향골 남원 추어탕은 ‘추어데이’ 외에도 가맹점에 대한 적극적인 본사 지원이 이뤄지는 업체로 유명하다. 매년 점포 개업 기념일이 되면 추어데이와 동일한 프로모션을 실시해 가맹점 자체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각인시키며 미꾸라지 음식 조리 교육은 물론 체계적인 가맹 관리 시스템을 통해 가맹점 수익 향상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 ‘춘향골 남원추어탕’ 목동점, 경기 불황에도 월매출 9000만원
2001년에 문을 연 ‘춘향골 남원추어탕’ 목동점은 목동역 7번 출구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한 곳에서 하나의 브랜드로 11년이란 시간동안 꾸준한 매출을 올려온 점주 강명식 씨는 춘향골 남원추어탕 본사에서 창립멤버로 활약했던 프랜차이즈 업계의 베테랑이다.


강씨는 “오랜시간 동안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던 전통음식이야말로 장기적인 아이템으로 안성맞춤이라 생각했다”며 “많은 전통음식 중에 내가 가장 잘 알고 있는 고향음식, 추어탕을 프랜차이즈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2000년대 초반 웰빙 열풍으로 인해 추어탕과 같은 전통 보양식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면서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며 “건강식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증가될 것이기 때문에 향후 매출 전망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춘향골 남원추어탕은 전통적인 미꾸라지 요리를 비롯해 다양한 신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이 같은 신메뉴를 활용해 40대 이상이였던 고객층을 전연령대로 확대시켰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목동점은 실평수 45평에 테이블 19개로 구성되어 있다. 오후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운영하며 점심 시간과 저녁 시간에 고객들이 가장 많이 몰린다. 평균 일매출은 300만원, 월매출은 9000만원대로 다른 외식업에 비해서 상당히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강씨는 “올해 들어 경기 불황 여파에 따라 15% 정도 매출이 하락했다”며 “작년까지만 해도 1억원 이상의 월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강씨는 “높은 매출의 비결을 적극적인 홍보 때문”이라며 “매장 운영 초기에 전단지는 물론 지역 신문, 지하철 광고 등 다양한 홍보 수단을 이용해 매장 인지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강씨는 지역사회에 대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매장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했다. 매년 5월 8일 어버이날이 되면 65세 이상 노인 100명을 초대해 무료로 추어탕을 대접한다. 또 독거노인들에게 정기적으로 무료 식사권을 제공하고 있으며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쌀을 후원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씨는 “외식업은 지역사회 안에서 수익을 얻는 구조이기 때문에 당연히 지역사회에 수익을 환원하는 나눔 활동을 진행해야 한다”며 “이 같은 나눔 활동은 단순한 기부의 의미를 넘어 매장에 대한 이미지로 정착되기 때문에 장기 운영을 지탱하는 노하우라고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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