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6조6천억…깜짝 상승세
여용준
saintdracula@naver.com | 2016-04-07 10:46:14
시장 전망치 1조 이상 웃돌아
전년대비 10% 이상 상승
매출 실적 하락세 과제 남아
[토요경제신문=여용준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깜짝 상승세를 탔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4분기보다 7.49% 오른 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5조원대 초중반을 예상한 시장의 전망치를 훨씬 뛰어넘은 것이다.
이는 지난해 1분기 5조9800억원보다 10.37% 오른 것이다.
매출은 49조원으로 지난해 4분기 53조3200억원보다 8.10%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1분기 47조1200억원보다는 3.99%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증권가 전망을 상회하는 성적표를 받아든 것은 갤럭시S7이 국내외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최단기간 1000만대 판매를 기록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분기에는 갤럭시 S7 시리즈가 조기에 출시된 효과로 3조원 중반대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관측된다.
또 지난 1월부터 3월초까지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를 유지하면서 달러 환율이 강세를 보인 것도 삼성전자의 실적 반등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메모리 제품 평균판매단가 하락으로 애초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던 반도체 부문도 3D 낸드플래시, 10나노급 D램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해 상당부분 선방을 해내면서 실적 방어의 버팀목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업이익이 깜짝 상승세를 보였지만 매출 규모를 늘리지 못한 것은 삼성전자의 걱정거리다.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은 시장에서는 50조원 이상을 예상한 것에 비하면 다소 떨어진 상태다.
또 하반기 애플 등 경쟁업체의 신제품 출시가 예상되면서 이같은 상승세를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업게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2분기 이후에도 지속해서 좋은 실적을 내려면 수익성도 중요하지만 매출 규모도 받쳐줘야 한다”며 “하반기에는 애플 등 경쟁업체들이 신작을 내놓는 등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기 때문에 상승세 유지를 낙관할 순 없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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