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빅3' 2017년 맞이 새로운 변화 모색

롯데·현대·신세계 면세점과 백화점 등으로 소비자 겨냥

조은지

cho.eunji@daum.net | 2017-01-05 14:31:38

▲ 5일 서울 잠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오픈을 했다. 오픈한 면세점 8층과 9층에는 외국인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사진=조은지기자>
[토요경제=조은지 기자] 유통업계 '빅3'로 불리우는 롯데·현대·신세계가 2017년 새해 신사업으로 치열한 경쟁을 진행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백화점과 아울렛, 복합쇼핑몰에 이어 면세점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몸집이 큰 유통가 큰손들이 지난해 고전을 겪었던 경기불황과 최순실게이트를 넘어서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성황리 오픈
5일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성황리에 오픈을 마쳤다.
지난 2015년 면세대전에서 특허권을 상실하면서 지난해 6월부터 영업이 중단됐지만 12월 다시 추가사업자 특허권을 따냈고 이날 최종 특허장을 받았다.
이에 롯데면세점은 이날 오전9시 반부터 영업을 재개했다.
기존 운영하던 500여개 브랜드 중 에르메스 등 350여개가 먼저 오픈했고 나머지 브랜드와 샤넬, 루이뷔통, 티파니앤코 등 내부 인테리어 공사 중인 곳들은 순차적으로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면세점은 8층과 9층 두 개의 층으로 이루어졌고 오픈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과 내국인 고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에 반해 롯데월드몰 1층은 면세점에 비해 매우 한산하고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연내 롯데타워가 완공되면 규모를 국내 최대로 키워 다시 한번 변신한다.
롯데는 브랜드 수도 700여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올해 1조 2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현대 ‘현대면세점‧현대백화점’ 두 마리 토끼 잡아
현대백화점그룹은 2017년 새로 면세점 사업을 시작하고 경기남부권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면세점 무역센터점은 3개층(8~10층)을 1년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3개 명품 브랜드를 비롯 빅 브랜드를 갖추고 보다 완성된 면세점으로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100억 원을 투자해 2017년 상반기 중 무역센터점 정문 외벽 및 동측 외벽 등 두 곳에 대형 미디어 월(WALL)을 설치할 계획이다.
미디어 월은 아파트 10층 높이와 맞먹는 길이 45m, 폭22m이며, 정문 길이 15m, 폭 27m 구모로 ‘대형 럭셔리 면세점’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한 영토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오픈한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이어 동탄과 대전에 아울렛 진출을 선언, 충청까지 아우르며 남부권에서의 세력을 넓히고 있는 모양새다.
그러나 유안타증권은 5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역신장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백화점의 4분기 연결기준 예상 실적은 총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한 1조 4722억원, 영업이익은 6.1%줄어든 1225억원으로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이틀 연속 52주 신저가를 갈아 치웠다.
업계는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실적부진을 현대면세점 무역센터점과 현대백화점 경기남부 진출로 만회할 수 있을지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 후발주자 '스타필드 고양' 오픈
제2의 스타필드가 나왔다. 지난해 9월 ‘세상에 없는 신세계’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스타필드 1호점인 하남에 오픈을 한 뒤 올해 하반기 스타필드 고양으로 다시한번 도전을 한다.
스타필드 고양은 축구장 50개에 달하는 연면적 36만 4400㎡ (11만 300평), 지상 6층 규모로 조성된다.
스타필드 고양은 일산과 서울을 연결하는 고양대로변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에서 도보로 약 8분 떨어져 있어 대중교통으로도 접근이 용이해 스타필드 하남의 약점을 보완했다는 분석이 있다.
스타필드 고양은 인근 유통업체들과의 경쟁도 불가피하다.
롯데그룹의 경우 파주에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을 보유하고 있고 최근에 오픈한 롯데몰 은평점은 영어면적의 약 26%를 ‘서비스’와 ‘엔터테인먼트’로 선보였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파주에 파주운정점을 오픈했는데 인근에 서북부 최대 규모 신도시로 불리는 운정신도시가 오는 2020년까지 총9만여 가구, 27만 여명 규모로 들어선다.
이에 서울서북부 유통 전쟁이 한층 더 뜨거워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신세계 면세점은 지난해 12월 중순 면세점 특허심사에서 사업권을 따낸 신세계그룹의 또 다른 화두다.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 내 면세점 공간에 대한 리뉴얼 작업을 본격화하고 지난 2일 손영식 신세계디에프 신임 대표가 취임하면서 강남점 출점 작업에도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올해 말로 오픈을 잡고잇는 신세계 신규 면세점은 1만3350㎡(약 4100평) 규모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고속버스터미널, 쇼핑몰 ‘파미에스테이션’ 등과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센트럴 시티 중앙 부에 위치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