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칫값 못한 하나카드…‘흑자’ 신호탄 쏠까
하나·외환 통합으로 160억 절감 예상
전은정
eunsjr@naver.com | 2015-07-15 17:02:02
업계는 하나카드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10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그간 지연됐던 전산망이 통합 운영되면서 전년 대비 20%가량 IT비용이 절감된다는 설명이다.
15일 하나카드 관계자는 “전산센터 운영비용, 회선사용료, 장비 유지보수 비용 등 IT전반에 걸쳐 비용 개선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통합 전산시스템 운영이 안정기에 접어드는 2016년부터는 IT통합 전이었던 2014년 대비 연간 약 160억 원 이상 절감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통합 시너지 효과는 올해 약 250억 원에 달하고 이후 매년 600억 원 이상이 될 것”이라며 “2017년에는 점유율 10%, 2025년에는 점유율 15% 선도 카드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하나카드는 20일 전산통합 완료 후 기존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회원을 통합 관리할 수 있고 통일된 브랜드 이미지로 고객과 소통해 서비스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하나카드는 합병으로 덩치는 키웠지만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부진한 행보를 보였다.
하나카드는 합병으로 총자산이 6조 원을 넘어 우리카드(5조 7000억 원)를 앞질렀지만, 지난 1분기 전 업계 카드사 7곳 가운데 유일하게 적자를 낸 것.
하나카드 관계자는 “IT통합 등 일시적 비용 때문에 40억 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전산시스템 운영을 위해 아웃소싱업체에 상당한 비용이 들었지만 통합으로 비용이 절감된 만큼 마케팅과 영업, 상품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현재 하나카드는 통합전산망 가동에 앞서 시범테스트를 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지난 6일 두 회사 간 전산망 통합작업이 마무리된 후 2주간 시범 테스트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새로운 통합전산시스템 가동에 앞서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 고객 서비스를 부분적으로 제한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현재 카드 교차 판매를 협의중이며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영업점에서 일부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를 교차로 발급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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