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관피아' 논란…지적해도 '무시'

지난해 국감 이후 6명 낙하산 인사…3명은 정치권

김재화

arjjang21@naver.com | 2015-09-21 12:34:01

[토요경제신문=김재화 기자] 기업은행의 낙하산 인사가 올해도 지적되며 여전히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낙하산 인사 문제를 지적받은 기업은행과 그 자회사에 여전히 낙하산이 투하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기업은행 및 자회사 임원 31명 중 55%에 해당하는 17명이 모피아 및 관료, 정치권, 연구원 출신이었다. 이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6명은 전문성이 결여된 정치권 출신 낙하산이었다.


▲ (자료=김기식 의원실 제공)

문제가 되는 부분은 지난해 국감 이후 새로 임명된 임원 13 중 46%에 해당하는 6명이 낙하산 인사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특히 그 중 3명은 정치권 출신이다. 낙하산 인사 중 정치권의 비중이 증가한 셈이다. 이에 대해 정부 여당의 자기 식구 챙기기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IBK연금보험의 심정우 사외이사는 18대 총선과 2010년 지방선거에서 여수지역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한 적 있다.


사외이사로 선임된 2015년 3월 당시 새누리당 부대변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외에 지난해 국감 직후 기업은행 감사로 선임된 이수룡 감사의 경우 박근혜 대통령 대선캠프 출신으로 알려졌다. IBK투자증권의 서성교 사외이사는 한나라당 부대변인 및 19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 예비후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기식 의원은 “지난해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로 관피아 척결을 약속했고, 국회도 이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으나 낙하산 투입은 여전하다”며 “유착을 유발하는 관료 출신 낙하산은 물론, 전문성도 없고 업무에 문외한인 정치권 출신 낙하산의 논공행상식 투입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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