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파니, 마광수 손잡고 ‘가자! 장미 여관으로’
토요경제
webmaster@sateconomy.co.kr | 2011-09-02 12:59:07
공연기획사 예술집단 참(대표 강철웅)에 따르면, 이파니는 9월23일 서울 대학로 비너스홀에서 막을 올리는 연극 ‘가자! 장미 여관으로’에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이 작품은 마 교수의 동명 영화 시나리오가 원작이다. 여관 방에서 벌이는 변태적인 애정행각이 주를 이룬다. 이파니는 힙합가수 지망생으로 등장한다. 연극임에도 파격적인 춤과 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이파니는 역시 마 교수의 원작을 연극으로 옮긴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로 스타덤에 올랐다. 당시 마 교수는 “이제는 이파니 같은 여자를 죽어도 못 꼬시는 나이가 됐다”고 세월을 탓하기도 했다.
마 교수와 강철웅 연출은 “관능적 상상력과 변태적 욕구를 감질나게 그린 이 연극의 주인공은 이파니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캐스팅 배경을 밝혔다.
한편, 마 교수는 1990년 ‘가자! 장미여관으로’ 시나리오로 영화를 연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영화제작사가 “시나리오 내용이 변태성욕자를 위한 본격 포르노물”이라며 일방적으로 감독을 교체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스토리 위주의 멜로물로 각색, 같은 제목으로 영화제작을 계속했다.
그러자 마 교수는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마 교수가 낸 영화제작 상영 등 금지 가처분신청을 “이유있다”고 받아들였다. “제작사가 본안소송 판결 전까지 ‘가자 장미여관으로’라는 제목의 영화를 제작, 상영해서는 안 된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마 교수의 손을 떠난 영화는 이듬해 ‘장미여관’이라는 제목으로 개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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