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제조기’ 호날두, 유럽축구 새 역사에 도전

챔피언스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 타이 ‘14골’

박진호

contract75@naver.com | 2014-04-03 19:46:18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전 세계적인 축구스타지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에 가려, 지난 몇 년간 기량에 어울리는 평가를 받지 못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FIFA 발롱도르를 수상한 데 이어 2013-14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그칠 줄 모르는 득점 행진으로 새로운 역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호날두는 우리 시간으로 지난 3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3-14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개인 통산 챔피언스리그 100번째 경기를 치렀다. 호날두는 자신의 100번째 출전 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12분, 루카 모드리치의 패스를 받아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1985년생인 호날두는 17살이던 지난 2002년 8월, 인터밀란과의 경기에서 스포르팅 리스본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후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한 호날두는 2006-07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AS로마를 상대로 전반 44분, 팀의 4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챔피언스리그 데뷔 골을 성공시켰다.
2009년,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로 팀을 옮긴 후 더욱 득점력이 배가 된 호날두는 4시즌 연속 30골 이상을 터뜨리는 ‘득점머신’으로서의 행진을 이어갔고, 지난해에는 무려 69골을 터뜨렸다. 결국 지난 1월, 2013-1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 셀타비고와의 경기에서의 골로 호날두는 국가대표와 소속팀을 합쳐 통산 400골 득점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러한 호날두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자신들의 발목을 잡았던 도르트문트와의 8강 1차전에서 치명적인 3번째 골을 선사하며 다시 한 번 의미 있는 기록에 도전하게 된 것이다. 이 득점으로 호날두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14번째 골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메시가 지난 2011-12시즌에 세운 챔피언스리그 한 시즌 최다 골과 타이기록이다. 그러나 이제 8강 1차전을 마쳤음을 감안할 때 호날두는 최대 4경기를 더 뛸 수 있어 기록 경신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또한 이 득점으로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유럽 대항전에서 49번째 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가 기록했던 유로피언컵 49골과도 동률을 이루게 됐다.
메시와 함께 펼치는 득점 경쟁에 있어서 ‘인간이 아닌 신들의 전쟁’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호날두는 이제 챔피언스리그 한 시즌 역대 최다 골 신기록과 함께 라울 곤잘레스가 갖고 있는 챔피언스리그 최다출전(142경기)과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챔피언스리그 역다 최다 골(66골)의 새로운 기록 달성자가 되기 위해 또 다른 역사를 써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 : Real Madrid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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