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뉴타운에 '제 2 청계천' 조성

서오릉∼창릉천 실개천 4.2㎞ 구간 복원

이선호

star4938@paran.com | 2006-06-26 00:00:00

오는 9월 일반분양이 시작되는 서울 은평뉴타운은 서울시내 대규모 주거단지중 가장 자연친화적인 생태하천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북한산과 서오릉 자연공원에서 창릉천으로 흘러내리는 실개천 4.7㎞ 구간중 79년 복개된 4.2㎞ 구간을 복원하고 하천 주변에 자연생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하천 조경과 교량 디자인, 교량 구조 분야 전문가 등을 설계 조정 책임자로 위촉했으며 오는 10월 착공해 뉴타운 입주가 시작되는 2008년 12월까지 복원을 마칠 계획이다. 공사 비용은 실개천 복원에 130억원, 교량 설치에 240억원 등 모두 370억원이 투입된다.

시 관계자는 "실개천에는 하루 2만t의 물을 공급해 평균 수심 0.2m를 유지할 계획"이라며 "복개 하천 밑으로 아직 물이 흐르고 있어 청계천 복원보다 수월한 공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평뉴타운 실개천은 폭 15~30m, 길이 4.7㎞로 그 위에는 교량 25개가 설치된다. 풀잎 메뚜기 배 등 다양한 모양의 보도용 교량뿐만 아니라 생태연결 교량도 2개소가 설치된다.

이외 하천변에 폭 2m 산책로 자전거도로 수변광장 폭포공원 분수 등도 조성되며 버드나무 왕벚나무 물억새 갈대 꽃창포 붓꽃 등 다양한 식물이 심어질 예정이다.

한편 대지 105만7000평 규모 은평뉴타운에는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총 1만5200가구(임대 4783가구)가 들어설 계획으로, 상주 인구 4만2600명에 초ㆍ중ㆍ고교 11개교가 신설되는 소규모 신도시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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