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단일 라인 세계 최대 탄소나노튜브 공장 가동
여용준
saintdracula@naver.com | 2017-01-31 14:34:56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LG화학이 탄소나노튜브 공장을 본격 가동한다고 31일 밝혔다.
탄소나노튜브는 전기 전도도가 구리와 비슷하고, 열전도율은 자연계에서 가장 뛰어난 다이아몬드와 같으며 강도는 철강보다 100배나 뛰어나다. 탄소섬유는 1%만 변형시켜도 끊어지는 반면 탄소나노튜브는 15%가 변형되어도 견딜 수 있다.
LG화학은 약 250억원을 투자해 여수공장에 연간 400톤 규모 탄소나노튜브 전용 공장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제품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탄소나노튜브 단일 라인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다른 공장이 100t 내외의 규모를 갖춘 것에 비하면 거의 4배에 가까운 생산량이다.
LG화학 관계자는 “다른 기업들은 대규모 라인을 만들고 싶어도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무리가 있었다”며 이번 공장 가동에 대해 “기술력의 차이”라고 전했다.
또 총 생산량 기준으로는 중국의 에스유에스엔 씨노텍(600t), 미국의 씨-나노(500t), 일본의 쇼와덴코(500t)에 이어 세계 4번째 양산 규모를 갖춘 것으로 기존 선도업체인 나노씰(400t), 아르케마(400t) 등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LG화학은 올해 전지용 소재 등 공급 물량을 시작으로 판매 규모를 점차 늘려 내년 말까지 공장을 풀가동한다는 계획이며 관련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됨에 따라 2019년 추가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탄소나노튜브는 전기 전도율(구리와 동일), 열 전도율(다이아몬드와 동일) 및 강도(철강의 100배) 등에서 기존의 소재를 훨씬 뛰어넘는 특성을 갖고 있어 2차전지부터 항공기 동체 소재까지 그 활용 영역이 무궁무진한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
특히 최근에는 IT산업 및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리튬이온전지의 양극 도전재(導電材) 등으로 탄소나노튜브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기존의 분말형태의 탄소나노튜브 제품 개발 이후 고객이 사용하기 편한 압축형태의 제품도 최근 출시하였으며, 액체상태의 분산액 형태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손옥동 LG화학 기초소재사업본부장은 “기존 범용 제품만으로는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없다”며 “향후 탄소나노튜브를 비롯해 유망 신소재 발굴을 위한 R&D에 적극 투자해 차세대 소재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 세계 탄소나노튜브 시장은 2016년 824t에서 2020년 1335t 규모로 연평균 10% 이상 성장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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