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29 재보선 프레임 격돌…“갈 데까지 가보자”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내년 총선 전초전 성격
뉴스팀
webmaster@sateconomy.co.kr | 2015-03-20 16:13:04
김무성 “대한민국을 김정은에게 갖다 바치려한다”
김문수 “성남∙중원, 종북세력 중심...“반드시 깨야한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 무능 심판...”집권당 심판하자“
정의당, 원외 정치세력 ‘국민모임’과 재·보선 공조 시도
[토요경제=뉴스팀] 4ㆍ29 재보궐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은 ‘헌법적 가치’를, 새정치민주연합은 ‘지갑 지키기’를 필승 전략으로 앞세워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번 선거는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
경기지사 출신인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도 “우리 성남 중원은 종북세력의 중심이 되고 있다. 누가 과연 종북세력이 국회 진출하게 해주었나. 이 종북연대를 깨야 한다. 대한민국 헌법을 흔들고, 대한민국을 김정은에게 갖다 바치려는 종북세력의 핵심을 깨는 선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정권 심판론을 피해가기 위해 지역일꾼론도 내세웠다. 이군현 사무총장은 “이번 선거가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다. 내년 총선 예선전이라는 분들이 간혹 있는데 지나친 측면이 있다”며 “우리는 지역밀착형 일꾼,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책임 있는 정치인,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4개 선거구 가운데 인천을 제외한 3개 지역이 옛 통진당 의원들의 지역구라는 점을 최대한 부각시키며 ‘종북세력 심판’의 프레임을 선거 전략으로 내세운 셈이다. 3개 지역 모두 전통적인 야당 강세지역이기는 하지만 야권후보가 난립 양상을 보이고 있어 반사이익도 기대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인천 서ㆍ강화 을에다 ‘플러스알파’를 승리의 기준으로 삼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중원도 우세 지역으로 분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4월 재보선... “국민의 지갑을 지키는 선거”
새정치연합은 ‘경제실정 심판론’으로 응수하고 있다. 야권연대는 없다고 배수진을 친 상황에서 쉽지 않은 선거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재보선 판을 조기에 새누리당과의 일대일 구도로 만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서울 관악을 정태호 후보를 비롯한 후보 3명에게 공천장을 수여하며 “이번 4월 재보선의 의미를 국민의 지갑을 지키는 선거라고 규정했다”며 “이번 재보선에서 기필코 이겨 정부의 경제 무능과 실패를 심판하고 우리 당이 유능한 경제정당으로서 국민들의 지갑을 지켜주고 두툼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는 희망을 국민들께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세 값이 폭등하는 등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가 경제인만큼 서민과 중산층 지갑을 지키는 제1야당의 모습을 각인시킨다는 계산이다.
공천장을 받은 세 후보도 박근혜 정부의 경제실정을 부각시켰다. 정태호 후보는 “정부의 실패한 경제정책에 경고를 던지는 선거”로 정환석(성남 중원) 후보는 “경제를 후퇴시킨 박근혜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로 조영택(광주 서을) 후보는 “정의롭지 못한 경제정책 기조를 바꾸는 선거”로 이번 재보선의 의미를 규정했다.
▶새누리 정권이 만든 잔인한 7년의 결과
후보들은 이후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선거는) 서민증세를 막고, 국민소득을 올리기 위한 선거”라며 정권 심판론을 부각시켰다. 후보들은 서민들이 빈곤의 늪에 빠져들고 있는 것이 “새누리 정권이 만든 잔인한 7년의 결과”라며 “야당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정의당은 원외 정치세력인 ‘국민모임’과 재·보선 공조를 시도하며 새정치연합을 대체할 대안야당을 모색하고 있다. 국민모임 측은 광주 서을 선거구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천정배 전 법무장관과 단일화를 추진 중이며, 서울 관악 을에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출마를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3자 회동’ 등 주요 정치 일정들이 마무리되면서 여야가 본격적으로 4·2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전에 돌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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