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선정 ‘고배’ 신세계…“기회는 남아있다”

9월 재입찰 도전 가치 ‘충분’

전은정

eunsjr@naver.com | 2015-07-13 10:15:02

[토요경제=전은정 기자] 신세계는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자 입찰에서 탈락했지만 올해 재도전 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전망됐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9월 특허권이 만료되는 면세점에 대한 재입찰에 경쟁사들이 몰려들 가능성이 높다”며 “면세점 운영 능력, 주변 환경 요소 등을 고려할 때 신세계는 재도전 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신세계(신세계DF)를 비롯해 이번에 패배를 맛본 현대백화점(현대DF)·SK네트웍스(워커힐면세점)·호텔롯데(롯데면세점)·이랜드(이랜드면세점) 등은 하반기 면세점 입찰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신세계의 경우 삼성생명 지분가치 8600억 원을 빼면 주가수익비율(PER)이 8.5배에 불과한 저평가 상태”라며 “아직 남아있는 면세점 진출 기대감과 내년에 대규모 (백화점) 출점 계획이 있는 만큼 과거 이상의 밸류에이션(valuation·가치평가)를 받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세계DF의 신규면세 특허권 취득과 상관없이 기존의 조선호텔이 운영하던 면세점을 위탁 운영하는 방식으로 면세사업에 간접적으로 진출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신세계는 2016년 백화점업으로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40% 늘어난 1조6400억 원을 기록해 물리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신세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30만 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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