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매각반대 대책위, 도성환 대표 등 경영진 고발

노조측 “도성환 대표 등 경영진 테스코 부당 이윤추구 및 먹튀행각 방조”

정창규

kyoo78@gmail.com | 2015-09-10 19:46:04

▲ 10일 홈플러스 매각 반대 시민대책위원회는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홈플러스 도성환 대표이사, 배임-조세포탈 혐의 검찰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고발장을 접수했다. <사진=홈플러스노동조합>
[토요경제신문=정창규 기자] 홈플러스 매각 반대 시민대책위는 배임과 탈세 혐의로 도성환 대표이사 등 경영진을 검찰에 고발했다.

10일 홈플러스 매각반대시민대책위는 서울중앙지검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 대표이사 등 경영진이 테스코의 먹튀행각에 대해 제동을 걸기는 고사하고 테스코의 부당한 이윤추구와 먹튀행각을 방조해왔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대책위는 “도성환 대표가 지난 2013년 홈플러스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특별한 이유없이 테스코에 지급하는 로열티가 20배 이상으로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테스코로부터 빌린 대여금 이자도 시중에 비해 높게 책정됐다”고 노조는 목소리를 높였다.


강규혁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도성환 대표이사가 3년 동안 한 것은 묵묵히 일해온 직원들이 아니라 영국 테스코의 이익실현”이라며 “우리는 도성환 대표이사의 재취임을 반대하며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문대 변호사(민변 노동위원장)은 “도성환 대표이사가 새로 부임하고 나서는 테스코에 지급하는 로열티가 2년 동안 1100억원이 넘었다”며 “이런 행위들은 홈플러스에 손해를 끼치고 테스코에 이득을 주는 배임행위이자 국가의 법인 소득을 탈루한 범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테스코의 탈세행위와 양도차익에 대한 세금부과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필요시 형사고발 추진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국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도 대표는 테스코의 ‘먹튀매각’ 논란에 대해 “부당한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전순옥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홈플러스는 2014년 8조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세금 한푼 내지 않았다”며 “2013년과 2014년 2년 동안 낸 로열티는 1471억원으로 평소보다 20배나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스코는 연평균 2조1000억원을 홈플러스에 빌려주는 방식으로 투자해 이자수익으로 8684억원을 가져갔는데 연평균 이자율 4.13%에 해당한다”며 “회사채를 활용했으면 훨씬 줄일 수 있었는데 이는 배임죄에 해당한다. 세금포탈, 회계부정 의혹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 대표는 “경영악화로 홈플러스를 매각한 테스코는 1조2000억원의 세금을 납부했다”며 “테스코가 ‘먹튀’로 불리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이어“탈세라는 말은 열심히 일하는 직원 2만6000명의 자부심에 상처를 준다”며 “테스코는 우리가 외환 위기로 어려울 때 수억 달러를 들여와서 2만6000명의 고용을 창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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